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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K-푸드 산업 1100조 규모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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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 한가운데서 K-푸드 잔치가 열렸다. 루브르박물관 지하 전시장(Les Salles du Carrousel)에서 제6회 ‘2023 파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가 개최됐다. 떡볶이, 김밥, 만두 등 다양한 시식행사가 열린 이번 행사는 17세 이상 유료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양일간 4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에 몰린 관람객은 K-푸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한다는 현지 방문객은 “만두, 김밥, 떡볶이 모두 맛있지만 만두가 정말 맛있다”며 싹싹 비운 접시를 자랑했다. 프랑스 현지인 빈센트 카포니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문동은 역)가 먹은 김밥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행사장에서 김밥을 실제로 맛보니 다양한 속재료의 조화가 좋았다”며 “김치 담그기 등 체험 행사가 유익해 친구에게도 참여를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농식품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하고 신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도 진행돼 총 12건, 94만 달러의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기도 했다.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K-푸드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해 2021년 기준 656조 원 규모의 식품산업을 2027년 1100조 원(연평균 성장률 9%)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심으로 지역별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푸드테크를 활용한 중소식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기능성·고령친화 식품 등 미래 유망 식품도 적극 육성한다.
둘째,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15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라면·배 등 수출 유망품목을 ‘케이-브랜드(K-Brand)’로 육성하고 현재 11개인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2027년 2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K-푸드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내수·관광·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2027년까지 미식관광상품인 15개의 ‘K-미식벨트’를 조성하고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도 확대해 국산 식재료 수출 확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김치·전통주·장류 등 전통식품 산업도 활성화한다. 김치는 안정적 원료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자동화를 통한 품질경쟁력 강화로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전통주는 명주를 육성해 수출상품으로 키우고 장류는 소스 산업을 키울 방침이다.
넷째, 농업과 식품산업 간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식품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원료중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원료 생산단지 확대, 식품 소재·반가공 산업 활성화, 국산 원료 사용 우수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및 포상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사회가치경영(ESG) 등 변화된 경영환경에 대응해 식품기업을 위한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컨설팅 지원 등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강정미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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