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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AEA 보고서 존중”…정부 자체 검토보고서 발표 앞당기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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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일본측에 전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 점검 종합보고서’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결론)내린 거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전부터 말씀드려 왔었고, 이번에도 같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다만, “그 내용에 동의하느냐 부분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를 중심으로 우리 자체 검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고 그걸 최종 발표할 때 IAEA 보고서에 대한 심층 분석한 내용도 같이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체 검토보고서 발표 시기와 관련해서는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검토가 끝나면 지체 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 후쿠시마 방류 보고서 제출 관련 정부 입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 차장은 오염수 관련 사실관계 확인에 대해 “그간 반복적으로 설명드렸지만, 여전히 오해가 있는 부분들을 짚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도쿄전력은 ALPS를 통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들을 제거하고 삼중수소는 희석해 방류하겠다고 하지만, 실제 ALPS는 삼중수소 외에 탄소-14도 거르지 못해 일본 측의 방류계획은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박 차장은 “우선, ALPS 설비가 탄소-14를 거르지 못한다는 지적은 타당하다”면서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오염수에 남아 있는 탄소-14가 위험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는 탄소-14의 배출기준은 리터당 2000Bq인데 반해 희석 전 오염수에서 실제 검출되는 양은 리터당 최대 215Bq, 평균 32.3Bq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수 희석을 거친 후에는 농도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이 당연하므로, 국민들께서 탄소-14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약 70%가 배출기준을 초과했고 그중 일부에서 기준치의 2만배를 넘는 스트론튬-90이 검출돼 안전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 설명했다. 

박 차장은 “과거에 일부 핵종이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고,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상당량이 배출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오염수는 방류 전에 반드시 K4탱크에서 균질화 및 측정 단계를 거치게 되며 배출기준을 초과한 오염수는 다시 ALPS로 돌아가 재정화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측정과 재정화 과정은 배출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반복되기 때문에 방출설비의 설계상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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