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업사원 세일즈 외교 베트남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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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동행 111건 MOU·계약 이끌어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도 투자 유치와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섰다.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제외교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6월 22일(현지시간) ‘K-산업 쇼케이스’와 양국 기업인 무역상담회, ‘K-푸드 페스티벌’로 구성된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6월 23일에는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간담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외교 일정을 경제사절단과 소화했다.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이 총출동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투자와 기술협력에 관한 총 11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앞서 열린 무역상담회에서는 5600만 달러 규모 계약 추진과 1억1000만 달러 규모 상담이 진행됐다.
베트남,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곳과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6곳, 협회·조합 6곳, 공기업 3곳 등 총 205곳으로 구성됐다. 유통·금융·법률·의료·정보기술(IT)·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대기업 총수 등 주요 기업인이 총출동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도 모두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6월 22일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경제사절단 및 관련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만찬을 갖고 “어느 국가보다 베트남과 끈끈한 연결고리를 가진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앞장서 도전해달라”고 말했다. 베트남이 선진국 도달을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경제 개발 가속화·인프라 개선 등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기업인들에게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창출할 성과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우리 정부에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제품 수출과 수주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만사 제폐(除廢·제쳐두고)하고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하라”
6월 23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선 역대 최대 규모의 MOU가 체결됐다. 방산·소비재·헬스케어·식품 등 분야에서 54건, 전기차·첨단산업 등 기술협력 분야에서 28건, 핵심광물·온실가스 감축 등 공급망과 미래협력 분야에서 29건의 MOU를 맺었다. 특히 희토류의 경우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 산업 당국이 참여하는 ‘핵심광물공급망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기업 간 MOU까지 뒷받침됨으로써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포럼에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기업인과 관료 300여 명, 베트남 정부 및 기업인 30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92년 공식 수교 이래 양국 관계는 불과 30년 만에 비약적 발전을 이룩했다”며 “서울과 하노이의 물리적 거리는 3000㎞가 넘지만 양국은 무역과 투자는 물론 인적 교류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핵심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관계를 ‘자유무역체제’에 따른 긴밀한 협력 관계로 규정했다. 그는 “자유무역체제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글로벌 공공재”라며 “(양국이) 협력해 자유무역체제와 다자주의를 굳건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베트남에 진출한 대표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베트남에는 현재 9000여 개 기업이 진출해 70만 명 이상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기업에 혼나는 것이 본업”이라며 “기업인 여러분들은 정부 눈치 볼 것 없다. 대한민국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강하게 어필해달라”고 말했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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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곳 경제사절단 ‘민간외교관’ 활약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민간 주도로 구성된 205곳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은 프랑스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민간외교관’으로 활약했다.
6월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우리 기업인을 보 반 트엉 국가주석에게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트엉 국가 주석도 윤 대통령에게 자국의 기업인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생일을 맞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깜짝’ 생일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날 만찬을 주재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는 이 회장과 모두 와인잔으로 건배하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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