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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가치 공유하고 평화의 연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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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이어 한·EU까지 릴레이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의 5월 ‘외교 슈퍼위크’는 서울에서 열린 한·독일 정상회담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으로 마무리됐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5월 21일 귀국하는 날 곧바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숄츠 총리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 총리로는 13년 만에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13년 전에 방한했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것이다. 양자회담만을 위해 독일 총리가 방한한 것은 1993년 헬무트 콜 총리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공급망,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비핵화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통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냈다”며 유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 자유를 보편적 가치로 하는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2022년 2월 숄츠 총리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세상은 더는 그 이전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시대전환(Zeitenwende)’을 선언한 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 실현에 있어 시대전환 기조와 긴밀하게 동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도 한국과 독일이 역사적인 유대감을 쌓아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독일의 교역 관계를 수소·반도체·바이오·청정에너지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33년 전 통일을 먼저 경험한 독일은 한반도 문제를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국가”라며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이 불법적인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발신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방산 협력 확대를 위해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방위산업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EU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하기로
윤 대통령의 외교 슈퍼위크는 숨 고를 틈 없이 5월 22일 한·EU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 이후 한·EU 정상은 그린·보건·디지털 등 3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한·EU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신설해 포괄적 안보협력을 강화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유럽연합은 지난 60년간 정치, 경제, 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왔다”면서 “오늘 한국과 유럽연합의 관계를 새롭게 확장해나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셸 상임의장도 “한국은 EU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 지역의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민주주의 가치, 인권, 법치, 국제법의 존중을 통해 같이 화합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EU가 그린·보건·디지털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EU 그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포괄적 기후·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한·EU 보건 비상 대비 대응에 대한 행정약정 체결’을 통해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공조 체제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체결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이행을 위해서도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실행해나가기로 했다.
한·EU 정상은 양자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적·국제적 현안에 대한 공조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께서는 한국의 ‘담대한 구상’이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을 지지하셨으며 저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EU는 한국의 제 3위 교역상대국이자 제 1위 한국 투자 파트너”라면서 “우리는 양자 간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이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교류 기반을 확대하는 데 합의하고 디지털 무역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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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쌓은 만찬외교



오늘은 ‘아메리칸 파이’ 대신 ‘벨기에 파이’를!
윤석열 대통령은 5월 21일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5월 22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연달아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각 정상의 모국어인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며 인사를 건넸다. 숄츠 총리와의 만찬에서는 “우리의 우정을 위하여”라는 뜻의 독일어로 건배사를 했고 EU 지도부와의 만찬에서는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환영 인사를 건넸다.
만찬 자리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만찬에서 부른 노래 ‘아메리칸 파이’였다. 미셸 상임의장이 “저는 윤 대통령처럼 노래를 잘할 수 있는 재능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노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하자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늘 윤 대통령이 상임의장의 잔을 계속 채워준다면, 뒤에 오케스트라도 있으니 우리가 ‘아메리칸 파이’는 아니더라도 ‘벨기에 파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받기도 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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