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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64가지 성공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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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두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가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은 짚신 장수인 큰아들이 장사를 망칠까봐 걱정하고 날이 좋으면 우산 장수인 작은아들이 장사를 못할까봐 한숨을 쉬었다. 마침 길을 가던 한 현자(賢者)가 어머니를 위해 조언했다. “비가 오면 우산 장수 아들을 생각하고 날이 좋으면 짚신 장수 아들을 생각하세요. 그러면 걱정이 사라질 겁니다.” 어머니는 현자의 말을 따랐고 어떤 날씨에도 두 아들을 걱정하지 않게 됐다. 우화는 매일같이 소소한 걱정에 휩싸여 사는 우리에게 관점의 변화가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나는 이 글을 읽을 때마다 정말 어머니의 걱정이 사라졌을지 의문이 든다. 어머니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도 날씨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아들의 수입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런 식의 조언이 아니라 좀 더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줬으면 어땠겠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면 두 아들이 힘을 모아 비 오는 날은 함께 우산을 팔고 해가 좋은 날은 짚신을 팔자고 제안했으면 어땠을까? 혹은 우산을 파는 아들에게는 밝은 날을 위해 양산을 준비하고 짚신을 파는 아들에게는 비가 오는 날에 대비해 나막신을 만들어보자고 해도 괜찮았을 것이다. 좀 더 현실적인 목표와 방법을 제시해줬다면 아들의 수입도 늘고 어머니의 걱정도 확실히 덜었을 것이다. 물론 관점을 바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생각은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여서는 안된다.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조차 생각만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면 현실을 외면한 채 자기 생각 속에 갇혀 사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다. 대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뚜렷한 목표는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이끈다. 노력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된 노력은 삶을 성장시키는 가장 큰 동력이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도 고등학생 시절에는 수많은 걱정에 휩싸여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불투명한 진로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야 했고 부족한 구위를 올리고 체력을 키워야 했다. 이런 걱정 앞에서 오타니는 잘될 거라는 막연한 희망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표를 만들었다. 먼저 프로구단 입단이라는 중심 목표를 세우고 몸 만들기, 제구, 구위, 변화구, 스피드, 정신력, 인간성, 운이라는 8가지 세부 목표를 정했다. 그리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64가지 실천 방법을 적어놓고 노력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오타니는 64가지 실천 방법 중 대부분을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었다. 64가지의 다양한 이행 방법은 내가 아무리 실천에 취약해도 그중 한두 가지는 해낼 수 있는 성취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렇게 끼워진 첫 단추는 다음 단추를 끼우게 하는 연결고리가 되고 언젠가는 중심 목표를 이루게 하는 기틀이 될 것이다. 지금 내 마음이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걱정이 불가항력의 상황이 아니라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막연히 긍정회로를 돌리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내가 할 수 있는 소소한 실천 방법을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


신기율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인드풀링(Mindfuling) 대표이자 ‘마음 찻집’ 유튜브를 운영하며 한부모가정 모임인 ‘그루맘’ 교육센터장이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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