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광화문광장에 빛이 내리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불빛이 밝혀졌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을 맞아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부산엑스포 기원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를 개최했다.
‘광화에서 빛;나이다’는 역대 세계박람회 상징물들을 빛나는 조형물로 구현해 보여준다는 의미와 세계박람회가 부산에 유치되길 ‘비나이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BIE 실시단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우리 국민이 부산엑스포가 유치되길 바라는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다양한 볼거리
세계박람회의 역사와 의미, 부산엑스포의 부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콘텐츠가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부산엑스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가 눈에 띄었다.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대부분 건물에는 ‘바이브 위드 엑스포(Vibe with EXPO·박람회의 미래를 마주하다)’ 섹션이 운영됐다. 건물마다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부산엑스포와 관련된 영상이 송출되고 있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K-컬처 스퀘어(K-Culture Square)’, 세종문화회관에는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와 이상원 작가의 캠페인 영상이 나오고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건물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현수막이 걸렸다.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면 기업 부스가 있는 ‘필 더 엑스포(Feel the EXPO·박람회의 의미를 체험하다)’ 섹션이 나온다. 여기에선 부산엑스포 부제인 기후·환경, 기술, 돌봄·나눔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 현대기아, SK, LG, 롯데, 신세계, CJ, SPC 등 8개 기업과 부산시가 마련한 부스에서 박람회 부제에 맞는 행사와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 현대기아, SK, LG 부스에선 각 기업을 대표하는 기술과 신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룰렛 돌리기 같은 이벤트에 참여하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와 SPC 부스에서는 먹거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부산시에서 설치한 대형 부스가 있었다. 부산시는 이번 체험관에 재생에너지와 기후에너지 콘텐츠를 전시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섹션은 ‘타임 투 엑스포(Time to EXPO·박람회 역사를 이해하다)’. 발광다이오드(LED) 꽃밭에는 과거 세계박람회의 랜드마크(상징물)였던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광화문 야경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또한 LED 꽃밭 사이에 세계박람회의 역사가 적힌 투명 그래픽 월(wall)이 설치돼 있었다. 부산시 캐릭터인 ‘부기’도 여기서 볼 수 있다. 머리에 빨간 안경테를 얹은 부산갈매기 ‘부기’는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행사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현장에 설치된 포토존뿐 아니라 LED 꽃밭 사이사이에서도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다양한 부산엑스포 공식 누리집(www.expo2030busan.kr)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가현 기자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