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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위해 지방이 살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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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식·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국내 최대 규모 지역 박람회인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렸다.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정책 홍보 및 성과 공유를 위한 소통과 참여의 장인 이번 행사는 ‘함께 여는 지방시대, 활짝 웃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진행됐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교육위원회, 조달청, 통계청, 산림청, 17개 시·도 및 시·도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함께 주최했다.

강원 등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 지정 축하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6일 오전 개최된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과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먼저 기념식은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기회발전특구 등 다양한 지방시대 정책 성과들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방자치발전과 지역산업균형발전, 국민교육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해 김원철 광주 북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등 9명과 1개 단체(전라남도)에 직접 포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이 살아나야 한다”며 “각 지역이 강점을 살려 성장을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8개 지방자치단체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11월 6일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한 광주광역시·울산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청북도·충청남도까지 6개 지자체가 새롭게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을 축하했다.
더불어 새롭게 지정된 6개 시·도와 시·도별 투자기업들이 기회발전특구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언급하며 “총 33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면서 주민들도 혜택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교육과 의료가 뒷받침돼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 많은 기업과 인재들이 지역으로 오게 될 것”이라며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다시 지역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방정부를 힘껏 밀어드리겠다”고 강조하고 “함께 힘을 모아 온 국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나아가자”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기념식에 이어 윤 대통령은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석했다.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인 지방시대 엑스포는 그간 대형 전시컨벤션이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기존 체육시설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지방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대규모 박람회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 전시관’, ‘강원특별자치도관’, ‘대구경북통합관’ 등 주요 전시 시설을 방문해 지역별 지방시대 정책 성과와 비전들이 반영된 전시물을 관람하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도지사 및 의회 의장, 지방4대협의회장 등을 비롯해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문체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지방시대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전시관이 마련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는 총 36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춘천시는 개최지관(강원스테이트관)에서 5개 분야의 핵심 정책(역동적 첨단산업 도시, 최고의 교육 도시,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 국제 스포츠 도시, 건강한 힐링 도시)과 비전을 전국에 알렸다.
시·도별 지역 발전 및 지방자치 핵심 정책을 지역별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시·도교육청관에서는 시·도교육청별로 지역별 차별화된 교육개혁 정책을 엿볼 수 있었다.
중앙부처관에서는 각 정부 부처의 지방시대 주요 정책을 알렸다. 주민참여관에는 춘천의 문화예술 사업성과를 알리는 ‘문화도시 춘천’ 홍보 부스와 ‘made by 약사천’ 로컬 브랜딩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엑스포 개최 기간 동안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됐다. 개막식이 열린 11월 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특설무대에서는 개막 기념 뮤직페스타가 펼쳐졌다. 또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과 KT&G 상상마당 춘천, 춘천베어스호텔에서는 지역산업 진흥 정책 세미나, 제2회 지역혁신대전, 혁신도시 투자유치 설명회 등 콘퍼런스가 열렸다.

중앙지방협력회의 열고 지역 균형발전 논의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출생아 수 및 혼인 건수 증가세를 언급하며 출산율 반등의 불씨를 확실한 상승 추세로 만들기 위해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더욱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9월 발표한 법무부의 ‘신(新)출입국·이민정책 추진 방안’도 소개하며 각 지자체가 외국인들이 우리 공동체의 일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시대 4대 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비수도권 창업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지자체에는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는 투자 확대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언영 기자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
전국 6개 시·도에 33조 8000억 원 투자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 첫 지정에 이어 6개 시·도가 추가로 지정됐다. 11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세종·광주·충남·충북·강원 등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를 추가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모든 시·도에 기회발전특구가 생기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에는 150여 개의 기업이 약 16조 4000억 원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착공을 시작한 투자 17조 4000억 원을 포함할 경우 총 33조 8000억 원의 투자가 동 기회발전특구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로봇·바이오의약품 등 첨단산업뿐 아니라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에너지, 광물,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이 유치됐으며 해외투자를 고려 중인 기업을 국내투자로 선회시키거나 수도권에 있는 본사·공장을 지방으로 이전·유치한 사례도 있었다.
한편 11월 6일 개막한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6개 시·도와 시·도별 투자기업이 모여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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