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맞잡은 한일 정상 “양국 관계 더 발전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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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월 10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찾은 라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10월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로서는 취임 9일 만에 가진 첫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시바 총리의 취임을 축하한 뒤 “한일관계는 큰 긍정적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오늘날의 전략 환경 내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시킨 양국관계를 계승해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답했다.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긴밀히 공조해나갔으면 한다”는 것이다.
두 정상은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협력을 심화시키자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시바 총리와 긴밀하게 협력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 역시 “현재 양호한 양국 관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이해가 중요하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윤 대통령은 단절된 한일관계를 복원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윤 대통령은 2023년 3월 일본을 찾아 기시다 전 총리와 1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이른바 ‘셔틀외교’를 복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는 약 2년간 12번 만나 한일관계는 물론 한·미·일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힘을 합쳤다.
이시바 총리 역시 셔틀외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는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 협력을 한층 견고하게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여주듯 ‘상견례’ 성격의 이번 정상회담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시바 총리에게 먼저 손을 건넸고 이시바 총리는 이를 두 손으로 맞잡아 화답했다.
김효정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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