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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마트폰 중독” 80.2% “샤워할 때도 스마트폰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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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는 하루, 상상이 가나요? 친구들과 수다 떨기부터 음악과 영화 감상은 물론 회사 업무 처리까지 이 모든 게 작은 기기 하나로 가능해졌어요. 하지만 편리함에는 ‘중독’ 등 부작용도 따라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독서나 대화에 집중하는 ‘스마트폰 디톡스’ 체험 카페도 등장했어요. 우리는 얼마나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을까요? MZ세대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자세히 알아봤어요.



“주로 자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 46.1%
우선 하루 평균 스마트폰 잠금해제 횟수부터 살펴볼까요? 무려 64.8%가 ‘셀 수 없이 자주’라고 했어요. 10회 이하라고 답한 사람은 고작 0.3%에 불과했어요. 잦은 잠금해제는 스마트폰 확인이 무의식적인 습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해요. 자주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건 스마트폰 중독의 신호일 수 있어요. 친구의 연락이나 직장에서의 알림, 혹은 재미있는 일들을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확인하게 되는 건데 습관적이고 강박적인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도 상당해요. 55.6%가 ‘하루 4시간 이상’이라고 답했어요. ‘1시간 이하’는 0.3%뿐이었죠. MZ세대의 일과 중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7~8시간 수면을 취한다고 가정하면 깨어 있는 시간의 4분의 1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는 셈이죠.
그렇다면 언제 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까요?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건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이에요. 무려 46.1%가 이 시간에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어요. 저녁 시간대 사용자 27.6%까지 더하면 대부분 하루 일과를 마친 후 휴식 시간에 스마트폰을 즐기는 셈이죠. 그리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는 답변도 21.1%나 됐어요.
흥미로운 점은 80.2%가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다고 인식한다는 거예요. 이 중 36.3%는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했어요. ‘아니다(2.4%)’ 또는 ‘전혀 아니다(0.3%)’라고 응답한 비율은 매우 적었어요. MZ세대 스스로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자각하고 있는 셈이죠. 이런 현상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보여요. 누리소통망(SNS)으로 소통하고 모바일로 쇼핑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상을 즐기는 등 일상의 모든 것을 스마트폰 안에서 해결하니까요.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에 파고든 지도 10년이 넘었어요. 그러다보니 MZ세대 내에서도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시기가 제각각이었어요. Z세대는 57.5%가 11~15세 사이에, M세대는 53.5%가 20~25세에 처음 스마트폰을 접했다고 답했어요. 이 같은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경험에 있어서 MZ세대를 하나의 집단으로 바라보는 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스마트폰을 언제부터 사용했느냐에 따라 디지털 경험과 활용 능력에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거든요.
이 결과로 보면 Z세대는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며 삶의 방식 자체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형성된 ‘디지털 네이티브’이고 M세대는 ‘디지털 이주민’에 가까워요. 성인이 된 후 스마트폰을 접하면서 기존의 생활방식에 디지털을 접목시키는 과정을 거친 셈이죠.

스마트폰 이점? 정보 접근성!
스마트폰 사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어요. MZ세대는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299명) 길을 걸어갈 때(230명)와 식사 중(269명)에도 스마트폰을 많이 보고 있었어요. 심지어 76명은 샤워할 때도 사용한다고 답했어요.
이들이 과연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 76.5%가 ‘매우 불가능하다(30.4%)’ 또는 ‘약간 불편하다(46.1%)’고 답했고 ‘전혀 문제없다’는 2.4%에 불과했어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40.4%가 ‘엔터테인먼트’를, 24.7%가 ‘소셜네트워킹’을 꼽았어요. 주로 재미를 위해, 소통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죠. 여기에 ‘생활 편의(15.2%)’와 ‘정보 수집(11.1%)’이 뒤를 이었어요. 반면 ‘업무 및 학업’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7.3%에 그쳤어요.
스마트폰 사용을 통한 이점은 뭘까요? 36.3%가 ‘정보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답했어요. ‘언제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30.4%)’, ‘생활 편의성이 높아졌다(25.2%)’가 그 뒤를 이었어요. 흥미로운 건 ‘사람들과의 소통이 활발해졌다’는 응답이 6.5%에 그쳤다는 거예요. 소셜네트워킹이 스마트폰 사용의 주된 이유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소통이 활발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은 거죠.
스마트폰 사용의 단점으로는 ‘시간 낭비(33.4%)’와 ‘집중력이 떨어진다(32.0%)’를 많이 꼽았어요. ‘신체적 피로(20.3%)’와 ‘수면 부족(10.8%)’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지적됐죠. 그래서 ‘스마트폰 사용 대신 운동, 독서 등에 시간 할애(37.4%)’, ‘스마트폰을 멀리 두기(13.8%)’, ‘중요한 일에 집중할 때는 스마트폰 끄기(13.6%)’ 등 나름대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어요.

“스마트폰 첫 사용 시기는 14~16세가 적당” 42.6%
그렇다면 MZ세대는 과연 몇 세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할까요? 42.6%가 ‘14~16세’를 적정 연령대로 꼽았어요. ‘17~19세’가 24.9%로 뒤를 이었고 ‘20세 이상’이라는 응답도 17.9%나 됐어요. ‘8~13세’는 14.1%에 그쳤고 ‘5~8세’는 0.5%로 극히 적었어요.
초등학생 시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된다고 답한 Z세대 어흥 님과 M세대 뚱이 님은 “요즘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이 꼭 필요해 보여요. 모둠활동이나 과제할 때 정보를 찾아야 하는데 집에 컴퓨터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라며 “스마트폰이 없으면 친구들이랑 어울리기 힘들다고 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연락 수단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어요.
반면 중고등학생 때가 적기라고 답한 Z세대 리즈 님과 M세대 일계미 님은 “아이들이 너무 일찍 스마트폰을 접하면 집중력이나 문해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스마트폰은 정말 필요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때부터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며 “성인인 저도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려운데 어릴 때부터 사용하면 뇌 발달에도 안 좋을 것 같아요. 해외처럼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봐요”라고 전했어요.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만큼 MZ세대가 스마트폰을 통해 무엇을 하고 어떤 가치를 얻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어요. 디지털 세상에서 어떻게 해야 비판적 사고를 하고 올바르게 정보를 분별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균형 잡힌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나가려고 노력한다면 분명 더 나은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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