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생태계 근절! 하반기 집중단속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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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까지 2024년 상반기 마약류 범죄에 대한 고강도 단속에 나섰던 경찰이 다시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하반기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 범죄 동향에 따라 인터넷 마약류, 의료용 마약류와 함께 클럽 내 마약류 투약 행위 단속에 수사력을 모은다.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 인근에서 마약류 유통이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에도 수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수백 명 규모의 연합 동아리를 조직해 마약을 유통·투약한 명문대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되면서 충격을 줬다. 이들은 호텔·클럽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클럽 등 마약류가 유통·투약되는 업소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해당 업소를 대상으로 지역경찰·기동순찰대·마약수사팀 등이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마약류 유통·투약을 방조한 업주에 대해서는 개정 마약류관리법에 근거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업소의 위반사항을 통보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까지 받게 한다.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다크웹·텔레그램·가상자산 등을 범행 수법에 활용한 경우다. 경찰은 전문수사팀을 꾸려 지능화된 수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료용 마약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허위·과다처방 병의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적극적으로 합동점검에 나선다. 특히 여성과 청소년 사이에서 유통되는 식욕억제제 펜터민, 디에타민 등에 대한 예방 활동도 진행한다. 의료용 마약류 사범은 2022년 316명에서 2023년 627명으로 1년 만에 98.4% 증가한 데 이어 2024년 상반기에 3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총 6545명이다. 눈에 띄는 점은 검거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7701명 대비 15%가 감소했지만 제조나 밀수, 판매 등 공급 사범 검거 인원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검거된 마약류 공급 사범은 2725명으로 지난해 대비 30.4% 증가했다. 경찰이 그동안 ‘제조·밀수·공급·투약’ 형태로 연결된 마약류 유통망을 차단하기 위해 제조와 밀수 등 공급 사범 검거를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 집중단속도 조직적 밀수·공급에 수사력을 집중해 유통망 와해를 통한 마약 생태계 근절을 목표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 활동을 추진하면서 예방 및 재범 방지에 초점을 맞춰 관계기관과 치료·재활 연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경리 기자
박스기사
찾아가는 마약류 예방 교육
마약류 거절 어떻게? 예방 교육 신청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오남용과 중독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 성인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마약류 예방 전문강사가 직접 현장에 찾아가 ▲마약류 및 약물의 오남용 위험성 및 부작용 ▲마약류 거절법 및 범죄 예방법 ▲마약류 관련 법률 및 처벌 ▲의료용 마약류 중독 및 올바른 사용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올해 마약류 예방 교육은 1만 5952건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전체 교육 인원수도 80만 명에 이른다. 식약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성인들이 마약류 오남용 및 중독 위험성과 마약류의 올바른 사용과 관리법에 대해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육 신청과 접수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8월 23일까지 진행한다. 기업과 공공기관부터 단체·소규모 인원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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