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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달을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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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선에 담긴 우리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누리호의 성공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에 우리가 개발한 위성을 실어 우리 영토에서 발사했다는 점에서 ‘우주 독립’으로 불리는데요.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순수 자체기술로 무게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우주 개발 30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쓴 것인데요.

누리호, 우주 독립 이루다
누리는 ‘세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누리호는 ‘우주까지 확장된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뜻을 지녔습니다. 누리호는 2018년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로 온 우주를 누비고 미래 발전을 누리길 희망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데요.
누리호에 앞서 ‘한국 최초 우주 발사체’라는 수식어를 가진 로켓이 있습니다. ‘나로호’인데요. 당시 나로호 발사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 우주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구축됐는데요. 두 번의 실패를 겪고 2013년 발사한 나로호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개발한 반면 누리호는 국내 연구진과 기업의 손으로 직접 개발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나로라는 이름은 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 외나로도 지명을 따랐는데요. 바다에서 보면 바람에 날리는 비단 같다고 해 ‘나로도(羅老島)’,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데여서 조선 초부터 ‘나라섬’으로 불렸다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요? 바로 30년 전인 1992년 8월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우주로 날아올랐습니다. 비록 자력으로 개발한 위성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우주 산업으로 내디딘 역사적 첫걸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는데요. 우리별이란 이름은 이 위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이 붙였다고 합니다. 이후 ‘무궁화(1995년)’ ‘아리랑(1999년)’ ‘천리안(2010년)’ 등 한국 위성들이 발사됐는데요. 모두 ‘국민이 친근하게 부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 공모로 탄생한 이름들입니다.

다음은 달이다 ‘다누리’
누리호 성공에 힘입어 올여름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첫번째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우주로 향합니다. 다누리는 순우리말인 ‘달’과 ‘누리’가 합쳐진 이름으로 ‘달에서 맘껏 누리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하길 기원한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는데요.
다누리 역시 누리호와 마찬가지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입니다. 1월 26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명칭공모전에 무려 6만 2719개 이름 후보가 쏟아질 만큼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이는 누리호 응모 건수의 여섯 배였다고 합니다. ‘첫 달 탐사를 상징하는 이름’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지어달라는 주문에 수많은 국민이 응답해준 건데요.
이제 다누리는 오는 8월 달로 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다누리는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달 탐사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며 달 착륙 이전에 먼저 달 궤도를 돌며 탐사하는 첫 단추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다누리는 우주에서 실험을 위해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를 싣고 갑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우주 인터넷 탑재체는 우주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 파일, 동영상을 전송하도록 설계된 우주 인터넷 장비인데요. 발사팀은 음원 저작권 협의를 거쳐 달에서 우리나라로 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류는 지구에서 태어났지만 여기서 죽으란 법은 없다.” 영화 中

지구를 넘어 더 깊은 우주를 향한 우리나라의 첫 번째 도전, 달에 먼저 가지 않고 더 먼 우주로 갈 순 없겠죠? 우리의 기술로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역사적 순간이 기다려지는데요. 다누리가 ‘달을 마음껏 누리길’ 응원하겠습니다.

백미현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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