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직통 전화 운영 심리회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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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태원 사고로 심리적·정서적 불안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재난심리회복지원 직통 전화를 24시간 지원하고 있다고 11월 15일 밝혔다.
이태원 사고 무료 심리상담 전화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유가족, 부상자 및 가족, 목격자, 일반 국민은 물론 외국인과 청소년 등도 포함하고 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이태원 사고 발생 직후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한 통합심리지원단 및 정신건강 위기상담 직통 전화(1577-0199)를 운영해 유가족, 부상자 및 가족, 목격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심리상담 과정에서 심층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민간 전문가와 연계해 심층 상담을 진행하고, 지역사회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상담 전화(1388)를 통해 이태원 사고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 대한 심리·정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다누리 전화 상담실(1577-1366)을 통해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12개 언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12개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몽골어, 타이어, 라오어, 타갈로그어, 네팔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크메르어다.
유가족·부상자 의료기관 연계 지원
정부는 이태원 사고 유가족, 부상자 및 가족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심리지원-진료지원’을 연계해 11월 1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11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태원 사고 유가족·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태원 사고 심리 상담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전문적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고는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등이 트라우마를 경험할 가능성과 심리적 불안상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큰 만큼 필요한 경우 전문의를 통한 심리 치료와 전문적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복지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 지원이 단순 상담에서 끝나지 않고 정신건강의료기관의 진료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체계를 구축해 가동하기로 했다.
심리·진료지원 연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사고 유가족과 구호활동 중 부상자를 포함한 부상자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가족이다. 이러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 및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다.
대상자 중 당사자가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희망하는 경우 또는 상담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전문적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리·진료지원 연계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진료연계센터 및 정신건강의료기관 간 협업으로 이뤄진다.
트라우마센터는 본인의 요청 또는 심리상담 결과 전문적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경우 대상자를 진료연계센터로 연계한다. 진료연계센터는 대한의사협회와 협력해 협회 내에 설치해 트라우마 센터와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지역 접근성과 대상자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에게 적합한 의료기관을 매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원 대상자에게 전문적 진료·치료 실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의 모집을 통해 참여하는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등 ‘참여정신건강의료기관’은 연계된 지원 대상자에게 전문적 진료와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대상자를 의료기관으로 연계한 이후에도 연계 상황과 대상자의 치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 관리를 실시해 대상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 세심하게 살핀다.
복지부는 이번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 구축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진료연계센터를 설치·운영해 대상자·국가트라우마센터 등 상담 기관·정신건강의료기관을 연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진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참여정신건강의료기관 모집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대상 지원자가 진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규홍 중대본 2차장은 “재난 후 경험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초기 신속한 개입과 전문적 치료로 후유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가 대상자들의 심리적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참여해주신 대한의사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 및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 등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대혁신 본격 논의… 특단 대책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월 14일 이태원 사고와 관련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주부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경찰 대혁신 TF 등을 통해 주요 개선방안이 본격 논의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은 물론 국민들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는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대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조속히 마련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찬영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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