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올바른 삶의 질 높인다

▶제주프로젝트 ‘백문불여일견’ 


“세 번의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제를 시도하고 안건 통과가 되지 않을 경우 다수결의 원칙으로 진행한다.”
‘협동조합 꿈꾸는문화놀이터 뜻’은 이름 속에 담긴 이상만큼이나 어려운 조합원 만장일치라는 꿈을 꾼다.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조차 동의 못 하거나 설득되지 않는 의사결정은 구성원이 아닌 외부인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2013년 꿈 있는 청년들이 모여 협동조합으로 설립한 ‘꿈꾸는문화놀이터 뜻’은 2013년 마을기업에 인증됐고 2017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대한민국 우수사회적경제기업 국무총리상을 받은 데 이어 2021년 모두애(愛)마을기업(높은 매출과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등에 기여한 기업 중 선정)에 뽑혔고 2022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사례 발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꿈꾸는문화놀이터 뜻은 2013년 기업 설립 이후 매년 성장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인력 감소 없이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은 2016년 9195만 원에서 2020년 7억 3832만 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이 9억여 원까지 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익도 꾸준히 늘어 2016년 1억 796만 원이던 수익 총액은 2020년 13억 9000여만 원까지 늘어 약 1200% 성장했다.

▶인천시 남동구 어린이날 큰잔치

문화예술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꿈꾸는문화놀이터 뜻은 “문화예술로 올바른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전망을 갖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회복, 올바른 삶의 질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연대와 협업을 통한 지역 사회적경제 연결망 생태계 구축 등에 목표로 두고 있다.
꿈꾸는문화놀이터 뜻은 세 가지 이행안(로드맵)을 갖고 있다. 기획 사업으로 사람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교육 사업으로 문화예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을 교육하며 거점 사업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도시를 살린다는 구상이다.
기획 사업은 그동안 주소기반 혁신성장 산업컨퍼런스 개최 행사(행정안전부), 강화 문화재 야행(문화재청·인천관광공사·인천 강화군), 가을앤&인천여행시점(인천관광공사), 인천생활문화축제(인천시), 만수동 오리지널(자체 기획 마을축제) 등 을 진행했다.
강화 문화재 야행은 강화읍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야간 문화축제다. 2021년 야경, 야로, 야화, 야설, 야사, 야시, 야식 등 7야(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대면·비대면으로 진행한 바 있다.
만수동 오리지널은 꿈꾸는문화놀이터 뜻의 사무실이 위치한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자체 기획한 마을축제다. 시민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전문 예술단체 초청공연, 이색 장기 자랑, 나만의 분장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다.
교육 사업으로는 ‘마을기업 온라인 교육관’(행안부·인천시),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캠프 극한창업(인천시 남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실(인천시 남동구), 아동 참여 캠프 ‘우리들의 꿈꾸는 시간’(인천시 서구) 등을 위탁 운영했다.
창업캠프 극한창업은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에 필요한 실전 교육과 모의 창업을 실시하는 교육이다. ‘우리들의 꿈꾸는 시간’은 인천시 서구가 아동 참여권 증진과 아동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하는 아동 정책 참여 토론회다.

▶2021년 꿈꾸는문화놀이터뜻 평가회

▶제9회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 및 주간행사

청년 예술인들에게 일자리 제공
꿈꾸는문화놀이터 뜻의 거점 사업으로는 고고드림과 푸를나이 JOB CON, 카페 푸를나이, 도시재생사업 등이 있다.
고고드림은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플랫폼 사업이다. 고고드림은 “꿈을 향해 달려가자. 꿈을 향해 도전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댄스·음악·공연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공간을 임대하기도 하고 그 공간 속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푸를나이 JOB CON은 인천시 남동구의 청년 일자리사업의 대표 브랜드로 청년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일경험을 통한 민간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꿈꾸는문화놀이터 뜻은 이 밖에 청년 예술가 지원 및 네트워크 모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식회사 왓츠더웨더, 인어스 협동조합, 바네사가든 등 수많은 후배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했다. 또 밤야마켓 오프라인 플랫폼과 마을기업 온라인 교육관, 섬섬여행 플랫폼 등을 구축해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역기업들의 가치 교육과 판로를 지원했다.
정윤호 꿈꾸는문화놀이터 뜻 대표는 “우리 단체는 연극을 했던 저를 시작으로 비보이, 음악, 기획활동, 봉사활동 그리고 청년 기획자를 꿈꾸는 다양한 청년으로 구성돼 꿈꾸는 문화의 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꿈꾸는 문화놀이터를 만들어 다양한 청년, 청년 예술가, 청년 기획자들이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글 이찬영 기자, 사진 꿈꾸는문화놀이터 뜻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