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탄소배출 제로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 세계 최초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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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우리나라 부산항과 울산항에서 태평양을 건너 미국 시애틀·타코마항을 오가는 녹색해운항로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7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 연료 또는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해상운송 모든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항로를 의미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해운·조선산업이 국가의 주요 핵심 정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계획이 실행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무탄소 항로를 구축한 국가가 된다.
정부는 이러한 국제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구 각지의 녹색항로를 연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한미 정부가 협력해 세계 최초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한다. 정부는 2022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발표한 뒤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 부산·울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 간 컨테이너선 항로와 자동차운반선 항로를 ‘예비 녹색해운항로’로 선정했다.
무탄소 운항, 자동차 3만 2000여 대 탄소저감 효과
올해 2개 항로에 대한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6년부터 친환경 연료공급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사업 수행과 민·관 합동 실증을 거쳐 2027년부터 녹색해운항로를 운영하기로 했다.
컨테이너 선박 한 척이 부산항과 시애틀항 사이를 1년 동안 무탄소 연료로 운항하면 자동차 3만 2000여 대의 연간 탄소배출량에 준하는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어 호주, 싱가포르, 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과 녹색해운항로의 확대·연계를 추진한다. 아시아 주요 허브항만 국가인 싱가포르와는 2025년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추진해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유럽을 잇는 ‘메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덴마크와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실증 및 보급 확산에 나선다. 해수부는 또한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 조성,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가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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