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여 명 추정 첫 실태조사 일상회복 도와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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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소년
여성가족부가 추정한 현재 우리나라의 고립?은둔 청소년은 약 14만 명이다. 이들의 현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여가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협업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고립은 사회활동이 현저히 줄어들고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거나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태, 은둔은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제한된 거주공간에서만 생활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고립·은둔 청소년의 숫자를 여가부가 약 14만 명으로 추산했다. 2023년 통계청의 사회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나온 사회적 고립 청소년 비율 5.2%를 청소년 인구에 적용한 값이다.
여가부는 6월 11일부터 ‘고립·은둔 청소년 첫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7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실태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협업해 실시하는 것으로 고립·은둔 청소년의 생활실태와 욕구를 파악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고립·은둔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조사 방법은 간단하다. QR코드를 찍거나 온라인 주소(nypi-mogef.kr/survey.asp)에 접속해 사전조사를 실시하면 분석이 진행된다. 사전조사는 고립·은둔 청소년 판별 문항과 질병·건강 상태, 장래희망·바람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사전조사 결과 고립·은둔으로 판단된 청소년들에게는 문자로 별도 링크를 발송해 본조사가 진행된다. 휴대폰이 없는 경우에는 개인 이메일 주소로 발송하며 나머지 과정은 동일하다. 여기서는 ▲청소년의 고립·은둔의 시작(시기, 기간, 계기 등) ▲고립·은둔 생활양상(활동, 식생활, 수면, 건강상태, 사회적 관계 및 지지체계 등) ▲고립·은둔 인식, 회복 및 복지 욕구,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항목이 주를 이룬다.
조사가 끝나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연구를 거쳐 결과가 발표된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립·은둔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또 설문조사 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 새롭게 진행 중인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시범사업과 연계해 고립·은둔 수준 진단부터 상담, 치유, 학습, 가족관계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시범사업의 대상 지역은 서울 노원구, 대구 동구, 경기 수원시, 경북 포항시 등 총 12곳이다. 시범사업이 실시되지 않는 지역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기존의 청소년안전망을 통한 심리·정서 상담을 중심으로 우선 지원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이번 실태조사로 고립·은둔 청소년의 현황과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언영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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