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7명 “학교 가는 것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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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으로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직 기업, 자영업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증가했다.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약 8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은 7.3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80% 이상이 ‘청소년도 사회·정치문제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가 5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4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작성한 것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삶을 다각적으로 조명해 청소년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했다. 자료는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사회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각종 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했다. 청소년 연령은 청소년 기본법에 따라 9~24세를 기본으로 하되 통계별 출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2023년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29.5%), 국가기관(17.9%), 공기업(16.1%), 자영업(12.7%)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와 비교하면 국가기관, 공기업,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줄어든 반면 대기업, 전문직 기업, 자영업에 대한 선호도는 늘었다.
청소년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43%)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적성(17.1%), 직업의 장래성(11.1%)을 중시했다. 2020년 조사 때와 비교해 적성과 사회적 지위, 대중적 인기를 선택한 비율은 상승하고 안정성 및 경제적 수입, 자아 성취를 선택한 비율은 하락했다.
2023년 초(4~6학년)·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은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평일에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학습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습시간이 3시간 이상인 비율은 40.2%였다. 10명 중 1명 이상(10.2%)은 5시간 이상 학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명 중 약 8명(78.5%)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숫자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 86%,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였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도 전년에 비해 0.1시간 증가해 7.3시간을 기록했다. 사교육을 받는 과목은 일반교과가 62.9%, 예체능·취미·교양이 46.4%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청소년의 높은 사회참여 의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초(4~6년)·중·고등학생의 83.7%는 ‘청소년도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청소년도 사회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여학생(86.9%)이 남학생(80.5%)보다 강한 사회참여 의식을 드러냈다. 또한 10명 중 약 6명(67.6%)은 ‘청소년은 결정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년 학령인구 13.8%
아울러 지난해 초(4~6년)·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 이상(73.6%)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같이 느끼는 학생의 비중은 줄었다. ‘학교 친구와 선생님이 나를 존중한다’고 느끼는 비율을 각각 94%, 94.9%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청소년(13~24세) 10명 중 8명(85%)은 ‘낙심하거나 우울해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2023년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7.3%로 나타났다. 더불어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26%였다. 10대 청소년 중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40.1%의 비율을 보였다.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을 잃고 문제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뜻이다.
한편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학령인구 비중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24년 학령인구(6~21세)는 총인구의 13.8%(714만 7000명)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학령인구 비중은 2060년에는 총인구의 8.9%(377만 명)로 지금보다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문화 학생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2023년 다문화 학생은 18만 1178명으로 전체 학생(521만 8000명)의 3.5%를 차지했다.
조윤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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