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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협력 강화하고 ‘K-실크로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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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 투르크메니스탄
윤석열 대통령은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통해 K-실크로드 구상을 구체화했다.
K-실크로드는 윤석열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이들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2022년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 이어 세 번째 발표하는 지역외교 전략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중앙아시아 5개 국가 중에서 경제와 인구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고 우리와 관계가 긴밀하며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세 개의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첫 번째로 국빈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양국 간 에너지·플랜트 사업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K-실크로드 구상을 함께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윤 대통령은 6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해 환대를 받으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만났다. 곧바로 1시간 40분에 이르는 정상회담을 가진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에너지·플랜트 사업 협력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기존 협력을 더욱 내실화하고 협력의 지평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60억 달러 규모 사업 수주 기대
먼저 양 정상은 양국의 협력을 이끌어온 에너지·플랜트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등 양국 기업 간에 체결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 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언급했다. 이들 두 합의서를 포함해 대우건설이 입찰 중인 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 등을 통해 올릴 성과는 60억 달러(약 8조 2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두 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 간에 체결된 MOU를 통해 이들 금융기관은 투르크메니스탄 발주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이 사업을 수주하면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양국 교역과 투자 증진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환영한다”며 “투자보장협정과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도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직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않아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는데 이번 TIPF 체결로 양국 간 산업·무역·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 교역·투자 환경이 마련됐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도 언급했다. “조선 및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그간의 협력을 환영하고 추가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시가바트 인근에 조성돼 약 6만 4000명을 수용할 알카닥 신도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기술·노하우를 전수하며 엔지니어링, 투자개발사업 등에 참여할 전망이다.



‘아할 테케’처럼 경제협력 속도 높여야
6월 11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을 시작으로 양국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할 일이 참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양국 경제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수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운송·해운 분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월부터 양국을 연결하는 화물기 운항이 시작됐고 앞으로 여객기 직항노선도 신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항공당국은 이번 국빈 방문에 앞서 항공회담을 개최해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운항 규모를 증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그간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양국 항공사가 각각 주 2회 범위에서 운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여객기 주 3회, 화물기 주 2회까지 운항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아시가바트의 거리가 크게 줄어 사람과 물품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카스피해를 통해 유럽 중동과 해상 교류도 가능하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조선 산업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해양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미 카스피해 연안의 발칸조선소에서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조선 기술자들이 힘을 합쳐 다목적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하늘길과 바닷길을 함께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무엇보다 이번 순방에서 강조된 것은 K-실크로드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6월 10일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가 순방 전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최초의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며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해줬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1992년 수교한 이래 30여 년 동안 협력을 넓혀왔다. 중앙아시아는 지리적 요충지일 뿐 아니라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천연자원만 해도 카자흐스탄에는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매장돼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에는 금, 몰리브덴, 텅스텐 등 다수의 희귀금속이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에는 2차전지에 필요한 리튬, 니켈, 코발트를 비롯해 신성장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이 다량 매장돼 있다.
성장 잠재력도 높은 지역인데 중앙아시아 5개국의 총인구 8000만 명 중 14세 이하의 인구 비율은 30%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는 최근 연평균 5%의 꾸준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도 생산기지를 중앙아시아로 옮기고 있고 주요국 정상회의가 잇따라 열리는 중이다. 한국 역시 2022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5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향후 30년의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세워진 K-실크로드는 실크로드와 고려인 동포 등으로 대표되는 역사적·문화적 유대에 미래를 더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동행’하고 서로의 역량과 강점을 조화롭게 ‘융합’하며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조’한다는 원칙하에 정부·기업·국민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추진체계를 통해 자원협력, 개발협력, 동반자협력을 추진해나간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이행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여러 차원의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또 2023년 서울에 이어 올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차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서 2023년으로 16번째를 맞은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2025년 최초로 개최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이 북한 핵문제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줬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와 면담
윤 대통령은 6월 11일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면담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전임 대통령으로 현재 대통령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부친이다. 2022년 11월 상원의장 자격으로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대통령에 재임하던 시기에 시작된 ‘갈키니쉬 가스전 1차 탈황설비’ 사업과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사업이 양국 간 대표적인 협력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두 건의 합의서 성공 이행을 위해 최고위 레벨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추가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부부 동반으로 친교 오찬을 가졌다. 오찬 자리에서는 양국 간 보건 협력, 한국어 교육,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문화·인적교류가 양국 미래세대를 더욱 강력하게 연결하는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박스기사1
투르크 최고지도자의 국견(國犬) 선물
‘양치기 개’ 알라바이 선물하며 “윤 대통령 동물사랑에 감동”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6월 11일 만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으로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를 선물받은 것도 그중 하나다. 알라바이는 덩치가 크고 체력이 좋아 유목 생활에 적합한 양치기 개로 알려져 있다. 수도 아시가바트에는 6m 높이의 알라바이 동상을 설치하고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알라바이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등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알라바이의 위상은 매우 높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알라바이를 선물하며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사랑에 감명받았다”며 “앞으로 동물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건희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6월 10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한국의 진돗개에 대해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빈 만찬을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은 윤 대통령을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국빈 만찬에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부인 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가 참석했는데 평소 투르크메니스탄 영부인은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년 가족행사에서 잠시 TV에 모습을 보인 것이 큰 화제가 될 정도다. 대통령실은 “부부가 함께 만찬에 나온 것은 이번 방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만찬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 악기로 ‘젊은 그대’, ‘만남’ 같은 한국 가요가 연주되기도 했다. 귀한 손님에게 송아지를 대접하는 투르크메니스탄 전통에 따라 네 종류의 송아지 요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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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국영언론 반응
“대한민국은 각별한 유대관계의 나라” 국빈 방문 환영 보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일간지 ‘투르크메니스탄(현지어 판)’과 ‘뉴트럴 투르크메니스탄(러시아어 판)’은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두 신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 “양국 간 호혜적 파트너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양국 최고위급의 활발한 교류를 명확하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민국은 고대부터 교류해온 각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자본과 기술,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국이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주요 유망 분야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며 “양국 앞에는 녹색성장, 디지털 대전환 등 다양한 기회가 놓여 있다”고 전망했다.
두 신문은 윤석열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GPS)’의 기치 아래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렸다. 그러면서 “2025년은 유엔이 선포한 ‘국제 평화와 신뢰의 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 문제가 오직 평화로운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하에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 신문은 기사 말미에 “윤 대통령의 방문을 다시 한 번 환영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 나아가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 합의서
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다. 탈황설비는 가스전에서 추출된 천연가스에서 황과 질소 화합물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플랜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에 1차 탈황설비를 수출한 바 있다.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는 2018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한 시설로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연간 약 3만 8000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 1000톤의 폴리프로필렌이 생산돼왔다. 그러나 2023년 현지 운영사가 플랜트를 운영하던 중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플랜트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단계 기술조사 용역을 수행 중이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2단계에 대한 협력합의서가 체결됐다.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에 대응해 교역·투자뿐 아니라 산업과 에너지 전반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다. 한·투르크메니스탄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3번째이며 중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로 체결된 것이다.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양해각서(MOU)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시 간 체결한 MOU를 통해 양국은 각종 인프라 및 신도시 개발 관련 정책, 제도, 프로젝트 정보 등을 공유하는 한편 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전문가 세미나 등 폭넓은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경제·문화·환경 등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07년 출범한 정례 다자협의체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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