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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월 10만 원대 기숙사 첫 삽 떴다 2026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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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서울 용산구에 월 15만 원으로 살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생긴다. 정부는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축비를 기부한 만큼 해당 지역 학생들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4월 17일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용산구 신계동(3-8번지 일원)에서 대학생들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했다. 연합기숙사란 정부가 제공하는 국공유지에 민간기부금으로 세운 공간으로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곳을 뜻한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고 타 대학 학생들과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짓는다. 지상 15층, 지하 3층 규모에 연면적 1만 2083㎡, 용적률 281.8%로 약 59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근에 용산역, 삼각지역, 효창공원앞역 등이 있어 1·4·6호선 지하철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월 기숙사비는 15만 원 수준이다. 현재 서울 대학가 원룸 시세가 월 70만 원대인 데 비하면 4분의 1의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자체(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경북 경주시, 전남 영광군)의 기부금 460억 원으로 한국장학재단이 건립·운영하는 만큼 약 595명 중 500명은 해당 지자체 출신 학생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28개 대학과 지자체 소속 기숙사 입주생에게는 월 5만 원의 주거장학금을 지급한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이처럼 정부·공공기관·지자체가 대학생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함께 협력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한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건물 내에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멘토링) 공간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숙사에 입주한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 초등·중학생들의 멘토가 돼 상담 공간에서 교과 보충, 교우관계 및 진로상담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대학생들이 주거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앞으로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고 뉴홈, 청년 주택드림 대출 등과 같은 다양한 청년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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