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 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 2045년까지 100조 투자 끌어낼 것”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본문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3일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원 이상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끌어내는 등 과감한 지원과 투자로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원)생, 경남지역 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경남·전남·대전 세 개 지역을 축으로 한 우주산업 도약의 전진기지다. ‘위성 특화지구’인 경남과 ‘발사체 특화지구’인 전남,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인 대전을 삼각편대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2022년 12월 정부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예산 확대와 클러스터 구축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주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인 우주를 향해 대한민국도 더욱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한국형 나사(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리나라를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시킬 우주경제 로드맵을 제시한 데 이어 오늘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2년 우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는 미래로 큰 걸음을 내딛게 된다”며 “오늘 출범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앞으로 그 길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 기업이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을 연내 완료하는 한편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도 2028년 말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2023년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두 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고 이어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이루는 대전·경남·전남 지역의 단체장이 각 지역의 특구별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경남·전남을 대표하는 학생 및 연구자들 세 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과 글로벌 우주경제 강국 도약을 기원했다.
출범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KAI 우주센터를 시찰했다. 방진복과 방진모자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궤도환경시험실에서 대형 열전공 시험장비를 살펴봤다.
“늘봄학교 신속 지원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4일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늘봄학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 무안군 오룡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교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전남은 부산과 함께 도내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에 참여해 참여율 전국 1위를 자랑한다. 윤 대통령은 1학기 늘봄학교 준비와 운영에 힘쓰고 있는 현장의 교원들, 늘봄 전담사, 전남교육감, 전남도지사, 그리고 늘봄학교를 이용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늘봄학교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농어촌 지역이 많은 전남은 도시 지역에 비해 프로그램과 강사 확보가 어려울 텐데도 전남 지역 425개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1학년 학생의 76%가 이용한다”며 “늘봄학교 준비에 애써준 교육감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2학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국가 돌봄체계가 더 빨리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늘봄학교 현장을 자주 방문해 적기에 신속한 지원과 협력이 이뤄지도록 잘 챙기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이어 윤 대통령은 방송댄스와 창의미술 프로그램 등 늘봄학교의 다양한 예체능 수업 현장을 참관했다.
“한국 기업 IRA 인센티브 관심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을 접견하고 한미 간 기후분야 협력,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2022년부터 미국 대통령 청정에너지 혁신 및 이행 선임고문으로 IRA 이행을 총괄해왔으며 지난 1월 말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으로 임명된 후에도 미국의 기후정책과 함께 IRA 이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포데스타 선임고문에게 “현 직책 임명 후 첫 번째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한국이 기술 혁신과 신산업 투자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달성해나갈 것이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3년 4월 국빈 방미 계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탄소저감 등 녹색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한미 양국이 기후분야 협력을 통해 야심차게 설정한 NDC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전 세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NDC 달성을 위한 한국의 혁신적인 접근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IRA가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 기업들에도 미국 시장 진출과 공급망 다변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IRA에 따라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및 친환경 산업 발전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계속해나가자”고 답했다.
강정미 기자
박스기사
종교계 지도자 오찬 간담회
“민생과 의료개혁에 힘 모아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2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민생문제의 신속한 해결과 의료개혁 등 우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 과제의 완수를 위해 종교계에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10명의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종단별 현안을 듣고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종교 지도자와의 오찬 간담회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정운영을 위해 전문가 중심으로 의견을 청취하다가 2023년 말부터 민생과 관련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자 현장을 직접 다니기 시작했다”며 “그것이 지금의 ‘민생토론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 문제에 천착하다 보니 민생에는 여야도 좌우도 없더라. 민생에만 집중하면 국민통합과 사회통합이 저절로 이뤄지리라 믿는다”며 “여야가 힘을 합쳐 함께 민생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료개혁의 필요성과 목표, 현 상황 등도 설명했다. 특히 각 종단이 그간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준 것에 사의를 표하고 “종교계가 생명 존중의 뜻을 담아 의료개혁을 성원해준 것이 정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들은 정신건강 증진과 문화유산 보존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은 참석자를 대표해 “근래 우리 사회가 어려움이 많지만 국민의 일상이 편안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종교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원로 목사,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천태종 덕수 총무원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용훈 의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교구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주용덕 교령 대행,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