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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현장+] 인공지능 활용 산불합동진화 시범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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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가을은 산행 하기 참 좋은 계절이지만, 그 만큼 산불도 많이 나는 때입니다.
다음 달 시작되는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을 앞두고, 산불진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합동진화 훈련이 펼쳐졌는데요.
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가 동원된 훈련 현장을,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지 기자>
(장소: 충북 음성군 가섭산 일원)

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장음>
“이곳 음성읍 용산리 가섭산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곧바로 지자체와 산림청 헬기가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초대형 헬기가 불이 난 지점을 겨냥해 물대포를 쏘기도 합니다.
주민들에게는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전달되고,

현장음>
“주민 여러분과 등산객께서는 신속히 음성군 실내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상에서는 특수 진화대와 군병력이 인근 산으로 비화된 산불을 잡기 위해 투입됐습니다.
3천L 정도의 물을 실을 수 있는 고성능 산불진화차도 동원됐습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이번 훈련은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서 인근 산의 송전선로와 방송국 중계탑 등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훈련에는 헬기 13대와 산불진화차량 34대, 지상진화인력 300명이 투입됐습니다.
산불 신고가 접수된 후부터 방화선을 구축하고 인명구조용 소방차량이 투입되는 등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김영기 / 충주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일단 산불이 나면 저희는 산불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방화선을 구축한다든가 기계화시스템을 이용해서 산불을 진화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처음으로 인공지능이 활용됐습니다.
AI감시시스템으로 연기를 감지해 산불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데, 산불을 빠르게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남성현 / 산림청장
“산불이 발생되면 조기에 발견해서 신속하게 산불을 끄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산불감시카메라를 확대 설치해나가면 산불 발생을 조기에 탐지해서 초기 대응 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최근 겨울과 초여름의 가뭄과 국지적 강풍 영향으로 산불 발생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최근 10년 평균 건수보다도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면적도 6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가을철은 등산객들이 많아지는 데다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져 산불에 더 취약합니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산불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로 발생하는 만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이기환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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