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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증가세 둔화…다음 주 17만7000명분 치료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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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큰 폭으로 치솟던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달 말 환자 수가 예년 정점과 유사하거나 적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될 수 있도록 당초 다음 주에 14만 명분의 치료제를 공급할 예정이던 것을 당겨 26일에 17만 7000명분을 도입하는 등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지영미 질병청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교육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유행 동향과 대응 방안 관련 관계 부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질병관리청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유행 동향과 대응 방안 관련 관계 부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질병관리청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영미 질병청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8월 3주차 입원 환자는 1450여 명으로 전주보다 80명 늘었지만 증가율은 5.7%로, 1주 85.7%, 2주 55.2% 증가율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졌다”고 밝히고 “이러한 둔화세를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 유행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당초 예측한 8월 4주차 주간 35만 명 규모보다 발생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5주(1월 28일~2월 3일, 875명) 이후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33주(8월 11일~17일, 1444명)에는 전주(1366명)보다는 증가했으나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예년 정점과 유사하거나 보다 감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입원환자의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1만 5224명)의 65.6%(9991명) 차지했고, 50~64세가 18.1%(2752명), 19~49세 10.2%(1559명), 0~6세 4.1%(612명), 7~18세 2.0%(310명) 순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분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소방 등과 협력해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는 환자를 지역응급의료기관 및 시설로 분산하고, 주말·야간 응급실 환자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 행안부·지자체와 협력해 공공병원 등을 통한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되었던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 때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중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해 중환자 발생 모니터링과 병상 확보·조정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역감염병전문병원을 포함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을 가동하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등 감염병 관련 의료 인프라를 동원해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가 공급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치료제 26만 2천명분 중 6만명분을 이번 주까지 공급했으며 오는 26일에는 17만 7,000명분을 전국 약국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가 공급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치료제 26만 2천명분 중 6만명분을 이번 주까지 공급했으며 오는 26일에는 17만 7,000명분을 전국 약국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애로와 관련해서는 신속하게 예비비(3268억 원)를 편성해 26만 2000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어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당초 다음 주 14만 명분 공급 일정을 당겨 8월 26일(월요일) 17만 7000명분을 도입, 공급 문제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이하 자가검사키트)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등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촘촘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자가검사키트 생산을 확대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자가검사키트를 561만 개를 생산했다.

식약처는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약국 수급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질병청 및 시도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통해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확정하고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안내했다.

현재 모든 학교에서는 개학 때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예방 수칙에 대해 자체 교육을 실시 중이며,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시도교육청은 관내 학교의 마스크, 손소독제 등 주요 방역물품 현황을 파악해 부족한 학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교육부는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예방 수칙을 보완하는 등 학교에서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신속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여름철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과 정부가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처럼 이번 여름철 유행도 그동안의 대응 경험을 토대로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관리국 위기관리총괄과(043-719-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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