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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기적의 토대에 영웅들의 헌신 있어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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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나라, 민생이 풍요롭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청년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온 국민이 하나 돼 함께 미래로 나가는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것이야말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 큰 뜻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아프리카 48개 수교국과 함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었다”며 “이번에 참석한 나라들 가운데에는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여러 나라들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어 “아프리카 정상과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오늘에 경탄하며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했다”며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토대에는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보여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희생은 세대를 바꿔가며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도 굳건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모든 영웅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훈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해 임무 중에 부상을 당한 분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감행하고 있는 오물 풍선 살포 등 대남 도발 등을 규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군 주요 직위자, 중앙보훈단체장, 일반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경북 문경시 화재로 인해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의 유족 등 4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추념식엔 국가유공자 후손과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근무자가 직접 주요 식순에 참여했다. 3대째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성진제 해군 소위(조부 6·25참전용사, 부친 공군중위 전역)가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고 애국가 제창에는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현직 경찰·소방관이 선도제창자로 참여했다. ‘전우에게 전하는 편지’ 낭독 순서에서는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6·25참전유공자 이승초 씨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박명호 씨)의 손자 박희준 육군 중사가 낭독했다.



“영일만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은 6월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대한 국정현안을 직접 브리핑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해저 석유가스전 탐사를 꾸준히 시도해왔다”며 “그 결과 1990년대 후반에 4500만 배럴 규모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서 3년 전인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쳤다”고 했다. 이어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에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윤 대통령은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시추, 상업개발 등 3단계로 진행된다”며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 다섯 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한 개당 1000억 원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며 “올 연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2025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미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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