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 ‘코리아시즌’ 개최하고 한국문화원을 전초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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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K–컬처를!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문화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K-컬처와 유관 산업의 국제교류 사업을 총괄하는 국제문화정책협의회를 운영하고 해외에서는 한국문화원이 K-컬처 확산의 구심점이 되도록 역할을 강화한다.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코리아시즌’을 연간 10개 내외 국가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문체부는 5월 23일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4가지 전략과 8가지 핵심과제를 담은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세종학당의 연간 학생 수는 5년 만에 약 6만 2000명에서 12만 7000명으로 두 배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의 31.9%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가진 계기 1위로 ‘한류 콘텐츠’를 꼽을 만큼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문화예술과 산업 현장에서도 세계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2월 6일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하고 70여 회에 걸쳐 분야별 의견을 수렴해 이번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추진전략은 ▲국제문화정책 지원체계 혁신 ▲국제문화정책 지원사업 구조 전면 개편 ▲K-컬처 해외 진출 전방위 지원 ▲국제문화정책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제문화정책 추진체계 통합과 지원체계 혁신
우선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및 타 유관 산업의 국제교류 사업을 연결하고 조정할 총괄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문체부 내 국제문화정책협의회를 운영해 분야별 정책을 조율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해외에서는 재외한국문화원이 이끄는 K-컬처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타 부처, 민간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문화교류진흥위원회’, ‘K-콘텐츠 수출협의회’ 운영도 내실화한다.
세계 34개국 42곳에 있는 재외한국문화원이 K-컬처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문화원장 교육, 문화원 평가를 강화하는 등 기능을 확충한다. 한국문화원 운영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하고 권역별 순회와 계기별 행사로 재구조화한다. 프로그램 분야도 다양화해 365일 고품격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세종학당이 ‘작은 문화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국제문화교류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치 근거를 법제화하고 타 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국제문화교류 관련 사업들을 진흥원 중심으로 재편해 문화 분야의 국제교류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코리아시즌’ 개최로 한국문화 전반 집중 홍보
기존 국제문화교류 관련 지원사업 구조도 전면 개편한다. 문화예술 분야 민간 국제교류 활동 공모제도는 개별적 정성심사를 최소화한다. 지원 항목도 항공료 등으로 표준화하고 정산 절차도 간소화한다. 소규모 개별 행사들도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 별개로 운영하던 문화행사 순회 지원사업을 ‘투어링 K-아츠’로 일원화하고 수교나 국제행사 때 진행하는 한국문화 축제는 ‘코리아시즌’으로, 기업 대상 행사는 ‘코리아엑스포’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편한다.
민간과 지역 문화예술인·단체들의 국제교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문화원 순회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이들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권역별 사정에 밝은 전문 자문단도 운영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해 민간의 국제교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코리아시즌’을 개최해 한국문화 전반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사전조사를 통해 연간 10개 내외 대상 국가를 선정하고 총괄 예술감독을 선임한다. 해외사업 거점 확대를 위해 올해 싱가포르, 인도, 호주, 스페인 등 10곳에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개설하고 2027년까지 5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K-컬처의 안정적 수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완성보증 수출용 보증 한도를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늘리고 저작권 보호 지원과 함께 콘텐츠 번역인력 등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한다.
한류와 연관 소비재 간 연계 강화를 위한 부처 간 협업도 강화한다.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K-박람회’를 올해부터 연 2회 이상 열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외홍보관에 이어 연말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홍보관을 개소한다. 외교부와 협업해 재외공관 167곳을 거점으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제공하고 교육부와 함께 현지에서 문화행사와 연계한 유학박람회 등을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대형 한류문화 축제를 열고 이와 연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K-컬처의 해외 확산을 총력 지원해 우리 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추진전략을 토대로 기존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확대하고 다양한 주체와 협력을 이끌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경리 기자
박스기사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
아이유 열혈 팬 미국인 등 한국 사랑하는 24개국 49명 초청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24개국 49명의 외국인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에 초청된 참가자들은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간 한국에 머물며 서울과 부산, 전주 등을 관광했다. 이들은 첫날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서울 곳곳을 둘러본 뒤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인생네컷 부스와 달고나 만들기 체험 등 K-문화를 즐겼다. 특히 이번 초청행사에는 가수 아이유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미국인 제브 라테트(76) 씨도 참가했다. 지난 2월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라테트 씨는 한국 드라마 250여 편을 섭렵했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노래하는 아이유를 보고 팬이 됐다는 그는 “거리 포장마차 중 한 곳에 들어가 앉아 매운 음식을 먹고 소주로 씻어내고 싶다”며 K-푸드에 대한 호기심도 드러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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