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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시작하는 아이의 삶 ‘북스타트’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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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민간단체와 손잡고 어린이에게 연령대별로 추천 도서를 선물하는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도서관에 가면 그림책 두 권과 안내서 등이 담긴 그림책 꾸러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디지털 미디어에 더 쉽게 노출돼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아요. 점점 문해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요. 지인 중엔 어떻게 하면 책을 읽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책 읽어주는 디지털 미디어를 선택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종이 그림책 읽기를 포기할 수 없어 ‘북스타트’ 책 꾸러미를 신청해 받아보기 시작했어요.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그림책을 직접 선정해 무료로 나눠주기까지 하니 열심히 읽어주게 되더군요. 책 꾸러미를 받으러 도서관에 갔다가 다양한 북스타트 프로그램이 있단 걸 알고 자주 다니다 보니 어느덧 아이도 키즈카페(어린이 놀이방)에 가는 것보다 도서관에 가는 걸 더 좋아하게 됐어요.”

▶북스타트 자원활동가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에서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북스타트 후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 자랄 때마다 그림책 두 권씩 제공
다섯 살 아이를 둔 김지원(가명) 씨는 책 읽기 교육의 중요성을 알지만 실천을 어려워하는 주변 부모들에게 ‘북스타트’를 추천한다. 북스타트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아이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그림책 꾸러미)을 선물하는 사업이다. 1992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은 40여 개 국가에서 시행하는 등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문화 관련 9개 민간단체가 연대해 설립한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에서 평생 독자 양성을 위해 북스타트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지원하면서 민관협력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스타트 그림책 꾸러미는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비롯해 평생교육정보관, 주민자치센터, 보건소 등에서 받을 수 있다. 북스타트 그림책 꾸러미 안에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두 권과 안내서 등이 들어 있다. 연령별로 1인 1회에 한해 받을 수 있으며 추천 도서 가운데 두 권의 책을 직접 고를 수 있다.
16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300여 개의 도서관과 1000여 개 연계 기관(2022년 2월 기준)에서는 1년에 약 10만 명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고 있다. 특히 몇몇 지자체에서는 기존의 북스타트를 6단계로 확대해 북스타트(0~18개월), 북스타트 플러스(19~35개월), 북스타트 보물상자(36개월~취학 전), 초등 북스타트, 청소년 북스타트(중학생·고등학생) 등 연령대별로 운영한다.
북스타트코리아 누리집(bookstart.org)에 들어간 뒤 ‘전국 현황→꾸러미 받는 곳’ 메뉴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을 검색하면 책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가까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 도서관 회원증, 아기 수첩 등을 지참하면 된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도 있다. 도서관 누리집에 가입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집에서 책 꾸러미를 받아볼 수 있다.

‘책 육아’ 어려운 이들 위한 부모교육도
도서관에서는 부모교육과 책놀이 등 다양한 북스타트 후속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모교육은 ‘연령별 그림책 선정 및 읽기 방법’,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책 읽기의 힘’ 등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된다. 평소 자녀에게 책 읽어주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림책 작가가 들려주는 행복하게 책 읽는 방법, 도서관장이 알려주는 독서 육아 지도법 같은 강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책놀이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놀이가 이뤄진다. 손 유희와 음률 놀이를 하는 ‘두근두근 책 놀이터’, 책을 읽고 요리를 해보는 ‘그림책 피자’ 등 도서관별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사전 신청을 받아 소수 모임으로 총 4~10회차로 진행하며 아이들이 책을 놀이처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밖에 북스타트 자원활동가가 진행하는 초등학생 독서 수업 등도 마련돼 친구들과 함께 감상을 나눠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지자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내가 사는 지역의 도서관 누리집을 자주 방문해보면 다양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정부는 민간단체와 손잡고 어린이에게 연령대별로 추천 도서를 선물하는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도서관에 가면 그림책 두 권과 안내서 등이 담긴 그림책 꾸러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악영향 막는 힘 길러줘”
북스타트 그림책 꾸러미 외에 더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북스타트코리아 누리집에서 다양한 추천 책을 참고할 수 있다. 북스타트코리아에서는 2021년에 나온 신간 약 500종 가운데 연령별 추천 그림책을 선정했다. 어린이와 부모, 사서, 교사가 3개월간 검토한 뒤 아동문학 전문가와 북스타트코리아 운영위원이 한 번 더 살펴봤다. 누리집에서 연령별 20여 종의 추천 책 목록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 도서관으로 떠나는 것은 색다른 나들이가 될 수 있다.
도정일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는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진 아이들은 영상, 만화, 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면서 “그 힘을 갖게 하는 일은 사회의 책임으로 북스타트 운동의 목표이자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스타트 운동을 통해 책만 주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어른과 아이 사이의 관계가 풍부해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글 조윤 기자, 사진 북스타트코리아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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