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금동대향로 코끼리는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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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百濟)는 황해를 거점으로 아시아 대륙의 해안선을 따라 많은 제후국과 교류하며 융성하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동아시아 해양제국이었다.
백제가 남긴 문화유산 중엔 금동대향로(金銅大香爐)가 있다. 백제인들의 세계관과 예술성, 고대문명의 기억이 깃들어 있는 유물이다. 높이 61.8㎝, 무게 11.8㎏인 국보 백제금동대향로에는 사람을 비롯해 실존하는 또는 상상 속 동물이 다양하게 묘사돼 있다. 그 사이에 코끼리가 있다.
고대엔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 높이가 지금보다 수십 미터 낮았다. 한반도와 제주도가 연결돼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는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람발자국과 동물발자국 화석산지’가 있다. 여기에서 바로 코끼리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사람발자국과 코끼리발자국이 함께 있는 화석이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백제금동대향로에 새겨진 그 코끼리일지 모른다.
강형원
1963년 한국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했다. UCLA를 졸업한 뒤 LA타임스, AP통신, 백악관 사진부, 로이터통신 등에서 33년간 사진기자로 근무했고 언론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퓰리처상을 2회 수상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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