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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대금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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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散調)는 전라도와 충청도, 경기도 남부에서 주로 연주하던 우리 전통음악이다. 한 가지 악기로 연주되는 독주곡 형식에 장구 반주가 곁들여진다. 대금으로 연주하는 대금산조는 20세기 초부터 연주됐다. 대금의 유래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 신문왕이 용에게 건네받은 옥대로 피리를 만들었는데 이 피리를 불면 병이 낫고 바람과 파도가 잦아들었다. 만파식적(萬波息笛) 설화다. 만파식적이 바로 대금이었던 걸로 추정된다.
전남 담양군에서 태어나 열네 살 때부터 대금을 익혀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연주하는 원장현(74) 명인은 “대금처럼 음역이 넓어 저음에서부터 높고 날카로운 소리까지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악기는 찾기 힘들다”고 말한다. 대금산조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림을 전하는 원장현 명인은 서른다섯 살에 자신의 이름을 딴 유파를 만들고 일가를 이뤘다.


강형원
1963년 한국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했다. UCLA를 졸업한 뒤 LA타임스, AP통신, 백악관 사진부, 로이터통신 등에서 33년간 사진기자로 근무했고 언론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퓰리처상을 2회 수상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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