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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현실 사이 내가 받아야 할 연봉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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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서 연봉 협상 시즌이 돌아왔어요. MZ세대에게 연봉은 그저 ‘돈’이 아니에요. 단순한 경제적 보상을 넘어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받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해요. 하지만 현재 받고 있는 연봉과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연봉’은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MZ세대가 바라는 연봉은 얼마일까요? 연봉 인상 대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설문조사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한 만큼이라도 받고 싶어요
MZ세대는 자신의 연봉에 얼마나 만족할까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우 만족한다’ 1.9%, ‘만족한다’ 15.9%,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29.9%인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와 ‘매우 불만족’을 선택한 참여자는 52.3%였습니다. 절반 이상이 현재 연봉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어요.
현재 얼마를 받고 있기에 불만을 표한 걸까요? 참여자 중 35.5%가 3000만 원대라고 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3000만~3500만 원 구간이 전체의 19.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희망 연봉을 물어본 결과는 조금 다릅니다. 3000만~3500만 원을 받고 싶다고 답한 참여자는 10%에 불과했어요. 다시 말해 19.6%에서 10%를 뺀 나머지 9.6%는 현재 연봉에 불만족한다는 겁니다.
현재 연봉에 불만족한다고 말한 참여자들의 답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일한 만큼 못받고 있다’였습니다. Z세대 조현 님과 M세대 탈간호 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회사에서 인원 충원을 안 해주다 보니 여럿이서 할 일을 저 혼자 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돈을 더 받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연봉 인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물가 상승’, 그리고 ‘경력과 능력’이었습니다. 물가 상승파는 물가만큼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연봉도 함께 올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M세대 이치고 님은 “4대 보험도 오르고 집값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모든 것이 다 오르는데 제 월급만 안 올라서 억울해요”라고 말했어요. 경력과 능력파는 맡고 있는 업무 난이도로 보나 회사 내 입지로 보나 스스로 연봉을 더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M세대 둥둥 님은 “이미 받은 만큼 일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일 1억 원의 연봉을 준다면 현재보다 두 배, 세 배 제 몫을 발휘할 수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였어요.
연봉 인상을 위해 어떤 방법을 시도했느냐는 질문에는 ‘성과 중심의 업무에 집중했다’는 응답이 2명 중 1명(168명)으로 많았어요. 그다음으로는 116명이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에 참여했다’고 응답했고 ‘이직’을 선택한 사람도 114명으로 35.5%에 달했어요. 이 결과는 MZ세대가 회사 내에서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더 나은 보상을 위해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편 올해 연봉 협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참여자의 55.5%가 ‘연봉 인상이 힘들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연봉 외에도 업무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참여자들의 답변에서 눈에 띄는 단어는 ‘워라밸’이었습니다.
현재 연봉과 희망 연봉이 같은, 즉 연봉에 만족하는 참여자들 중에는 ‘적게 일하고 적게 벌어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있었어요. 업무와 개인생활 사이의 균형, 유연한 근무시간, 건강관리 등의 복지 혜택 등이 얼마나 충족되는지에 따라 연봉 만족도도 좌우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회사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면, 주 4일 일하기와 연봉 20% 인상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건가요?’
설문 조사 결과 참여자의 약 60%가 연봉 20% 인상을 선택했습니다. MZ세대에게 경제적 보상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주 4일 일하기를 선택한 참여자도 약 40%에 달합니다. 이는 경제적 보상과 워라밸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어 한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희망 연봉’을 생각할 때 보통 심리적으로 제한을 두는 몇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최근 이직을 했거나, 회사 규모가 작아서 연봉 인상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곳에 재직 중이라면 희망 연봉에 대해 보수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그래서 희망 연봉과는 별도로 ‘현재 직장과 직업 상황을 떠나서 솔직히 나는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연봉은 얼마인지도 함께 질문했습니다. 하지만 설문 결과 희망 연봉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자신의 역량과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MZ세대들이 스스로 현실의 한계 속에 자신의 가치를 가둬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만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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