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확대···모든 소방차에 ‘긴급차량 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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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를 이송할 땐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구급차 등이 막힘 없이 통행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또 소방차의 번호판도 긴급차량 전용 번호판으로 모두 바뀝니다.
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응급의료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구급차.
1분 1초가 급한 상황 속 신호대기에 걸리고 맙니다.
그러자 출동 중인 구급대원이 도시정보센터와 교신을 시작합니다.
현장음>
"현재 위치 안산 소방서 바로 앞이고, 신호 통제 부탁드립니다."
"올라오는 곳까지 쭉 직진하세요."
교신 이후 구급차는 단 한 번의 신호대기 없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구급차가 신속하게 통행할 수 있던 것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덕분입니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신호 제약 없이 무정차 통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하는 겁니다."
출동 상황에서 적색 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할 때마다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했던 구급대원들.
시스템 도입으로 안전과 속도를 모두 잡게 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임승욱 / 안산소방서 구급대원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나서는 구급차가 일시 정지를 할 필요도 없고, 서행할 필요도 없이 빠르게 이송할 수 있어서 체감이 많이 됩니다. 10분 정도 거리라고 하면 이 시스템 사용 후엔 6분 정도 당겨지는 것 같습니다."
이에 소방청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합니다.
전국 15개 시도 2만2천454곳에 설치된 시스템을 연말까지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1천500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시군 경계 없이 긴급차량 우선 통행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광역형 중앙제어방식도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긴급차량이 시군 경계를 넘어 출동할 때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작동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소방력 동원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신속한 이동을 위해 긴급차량의 번호판도 변경합니다.
소방청은 차량 번호 앞 세 자리가 998, 999인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으로 소방자동차의 번호판을 교체할 방침입니다.
소방 당국은 전용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이 건물로 진입하게 되면 정차 없이 무인 차단기 등을 바로 통과하게 돼 현장 진입시간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며, 올해 안으로 모든 긴급차량의 번호판을 전용번호판으로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김준섭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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