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위기학생 조기에 찾는다 모든 학교에 마음건강 진단검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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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마음건강 지원 강화
정부가 초·중·고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고 위기학생들의 치유·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올해 3월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필요할 때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위기학생 선별검사 도구(마음 EASY 검사)’를 도입하고 위기학생이 치유·회복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 연계를 지원한다고 1월 3일 밝혔다. 정서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도입되는 이 검사는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외현화 문제, 심리외상 문제, 학교 적응 등 약 37개 문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4~5월 시행하는 ‘정서·행동 특성검사’ 도구도 개선한다. 교육부는 정신건강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위기학생 선별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검사 도구를 개선해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도 현재 우편으로만 발송하지만 2025년부터는 학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온라인으로 조회·확인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학생이 스스로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5학년도부터 시범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긍정태도(수용·친절·감사·용서), 자기관리(감정 알아차리기 및 조절, 이완·스트레스 대처, 치유, 회복 등), 대인관계(관점·균형, 소통기술 등) 관련 교육이 포함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서비스’와 진료·치료비 지원사업도 관련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발견된 학생들은 지역 내 전문기관 연계율을 높여 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대책은 2023년 12월 정부가 대통령 주재 관계부처 합동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에서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관계부처,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대책을 충실히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에는 학교와 가정,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정미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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