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무대에 종합선물세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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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무대에 종합선물세트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새해를 맞아 관현악·발레·오페라·판소리가 모두 담긴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월 1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일반 대중부터 클래식 애호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담았다. 아프리카계 피아니스트 스튜어트 굿이어, 소프라노 유성녀·이해원, 바리톤 조병익, 국립발레단 박종석·심현희, 소리꾼 김수인이 협연한다. 이들은 상임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의 지휘에 맞춰 ‘청룡의 해’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특히 오케스트라와 판소리의 색다른 만남이 볼거리다. ‘춘향가’ 중 ‘어사출두’를 연주하며 ‘아리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최정숙 대표는 “‘2024년 새해 언박싱’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일시 1월 14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청년의 장기가 기증되기까지 24시간의 기록을 다룬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19세 청년 ‘시몽’의 심장이 51세 여성 ‘끌레르’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을 그린다. 한 명의 배우가 무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연기한다.
기간 1월 20일~3월 10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새해를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공연은 한국에서 2008년 초연 이래 1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비영어권 뮤지컬 중 전 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대표작이다.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 오리지널 뉴버전의 의상을 한국에서 최초 공개한다.
기간 1월 24일~3월 24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시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는 스케치나 밑그림 없이 맨손에 물감을 묻혀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린다.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그는 스무 살에 우연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2003년 아트페어에서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야코 록카쿠의 초기작부터 오브제 등 13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다.
기간 3월 24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도서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혼자서 쇼핑을 멈추는 것만으로는 기후위기와 재난으로 범벅이 된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내 삶은 바꿀 수 있다. 저자는 모두가 열 벌씩 사던 옷을 한 벌이라도 줄인다면 또 중고품에서 내 것을 찾는 기쁨을 알게 된다면 세상이 달라질거라 믿는다.
도서 번역: 황석희
“사실 우리는 누구나 번역가다.”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작은아씨들’ 등을 번역한 번역가 황석희가 첫 에세이를 냈다. 18년간 번역가로 살면서 세상을 번역하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자신이 번역한 작품이 누군가의 ‘인생영화’가 됐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한다.
유슬기 기자
박스기사
인터뷰 | 천만영화 등극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질문을 남기는 영화가 되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3년 전체 흥행 1위다.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전두광(황정민 분) 무리의 쿠데타 시도와 이를 막으려는 이태신(정우성 분)과 일부 군인들의 분투를 그렸다. 영화가 개봉한 11월은 전통적으로 영화관 비수기다.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가운데 11월 개봉작은 2014년 ‘인터스텔라’가 유일하고 한국 영화는 ‘서울의 봄’이 첫 작품이다.
‘서울의 봄’은 1997년 ‘비트’부터 다섯 작품을 함께 한 김 감독과 배우 정우성의 첫 천만 영화다. 특히 올해 63세인 김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환갑을 넘긴 첫 천만 감독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개봉 당시만 해도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을까 싶었다. 1979년에 나는 열여덟이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총소리를 실제로 들었다.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건 내 영화 인생의 화두였다.
실제 일어난 일이라 캐스팅에도 고민이 많았다고?
황정민 배우는 ‘아수라’에서 호흡을 맞췄을 때 그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다. 이후 1년쯤 지나 연극 ‘리처드 3세’에 초대해줘서 봤다. 역사적으로 실존하는 인물이고 사악하고 내면이 뒤틀린, 온갖 악행을 자행하는 왕을 연기하는 그를 보면서 정말 놀랐다. 황정민 배우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했다. 정우성 배우는 황정민 배우와 대척점에 서 있어야 했다. 둘의 대립이 잘 살아나야 했기에 존재감이 필요했다. 고사하는 정우성을 여러 번 설득했다.
천만 관객을 넘긴 소감이 어떤가?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서울의 봄’은 ‘저 사람 나빴어요’라고 말하는 영화가 아니다. 통쾌한 반전도 없다. 다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한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고 관객들이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영화를 본 관객에게 질문을 남길 수 있는 영화라면 좋겠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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