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찾아 과거로 시공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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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찾아 과거로 시공간 여행
교과서 속 무형유산 여행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12월 6일부터 2024년 5월 5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교과서 속 무형유산 여행’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청소년에게 무형유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자 기획됐다. 교과서로만 만나던 무형유산을 상호작용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실제 그 시대의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교실’과 ‘교과서 속 세상’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수업을 듣다 잠에 빠진 주인공이 교과서 속으로 들어가 여행을 하는 방식이다. 전시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및 단체관람 예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간 12월 6일~2024년 5월 5일
장소 국립무형유산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1953년 초연 후 세계 곳곳에서 변주되는 현대의 고전이다. 앙상한 나무 밑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오지 않는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작품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고도’는 무엇인가? 평균 나이 84세인 배우 신구와 박근형, 박정자가 출연한다.
기간 12월 19일~2024년 2월 18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헤어지기까지의 5년을 그린 2인극으로 모든 대사가 노래로 이어진다. 제이미와 캐시의 시간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처음 무대에 올랐고 2008년 재연됐다. 이번 시즌은 16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공연이다.
기간 2024년 1월 17일~4월 7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
도서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시인이 쪽방에서 시를 쓴 지는 15년 정도 됐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선물하고 싶은 시’라는 평가를 받으며 구독자를 모은 서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됐다. 애타게 갈망하는 마음부터 한 사람의 그림자까지 껴안는 마음, 추억을 배웅하는 애틋함까지 사랑의 모든 계절이 시 141편에 담겼다.
저자 서덕준(위즈덤하우스)
2023 한국문학번역대상
장클로드 드크레센조·김혜경 교수
“한국 문학, 세계 문학과 어깨 나란히 할 수 있기를”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하는 ‘2023 한국문학번역대상’ 수상자로 장클로드 드크레센조·김혜경 교수(프랑스어 부문)가 선정됐다. 이들은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친다. 부부 번역가인 두 사람은 이승우의 장편소설 ‘캉탕’을 프랑스어로 옮겼다. 이들은 프랑스에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를 설립하고 한국문학 웹진을 운영하며 한국문학을 소개해왔다. 수상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두 사람은 “한국 작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계기가 있을까?
(김혜경) 문학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프랑스의 현실이다. 하지만 한국학을 가르치며 한국문화와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을 알리고 싶었고 그 때문에 번역에 뛰어들었다.
그중에서도 이승우의 장편소설 ‘캉탕’을 번역한 이유가 있나?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이승우의 소설에서 이야기는 하나의 배경일 뿐 작가가 진짜로 말하려고 하는 바는 상징을 꼼꼼히 분석해야 이해할 수 있다. 이승우는 읽기 어렵지만 위대한 작가다. 어떤 작품이든 늘 흥분된다.
번역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김혜경) ‘캉탕’을 번역할 때 ‘지도에서 나타나지 않는 작은 해안 소도시 캉탕’이란 첫 문장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프랑스에서 도시는 지도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작을 수 없고 ‘3층짜리 병원’은 작은 도시에 있을 수 없는 병원 규모였기 때문이다. 번역을 하다가 도저히 답이 없다고 생각되면 작가에게 전화를 거는데 이번에도 이승우 작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결론을 냈다.
프랑스에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를 열고 한국문학 웹진을 운영하는 등 한국문학을 다양한 경로로 프랑스에 알려오고 있다.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최근엔 프랑스에서도 주로 읽기 쉬운 한국 작품들이나 베스트셀러만 번역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문학이 아시아의 한 지역을 넘어 세계의 다른 문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단순히 읽기 쉬운 것뿐만 아니라 읽히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작품을 번역하고 싶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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