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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의 행복 연말 공연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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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의 행복
연말 공연으로 초대합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연말을 맞아 1만~2만 원대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인천시립합창단은 12월 14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184회 정기연주회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를 연다. 12월 16일에는 부평아트센터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이 송년 특별기획 공연 ‘춤, 풍경’으로 우리 춤의 묘미를 선보인다. 12월 20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선 인천문화예술회관 브랜드 공연 ‘커피콘서트’ 마지막 무대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윤한의 공연을 준비했다. 윤한과 그의 밴드는 크리스마스 캐럴, 영화 삽입곡(OST) 등을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2월 22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가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의 인천문화예술회관(032-427-8401)



공연 딜쿠샤
미국의 한 바닷가에 사는 노인 브루스 테일러는 오래전 한국에 두고 온 그리운 친구 딜쿠샤를 찾는다. 인왕산 은행나무 언덕에서도 딜쿠샤는 브루스를 기다린다. 지난 70년 동안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KBS 다큐멘터리 ‘서울 한복판 미스터리의 집, 딜쿠샤’가 모티브가 됐다.

기간 12월 7~30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전시 매그넘 인 파리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사진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는 제2차 세계대전 후 1947년, 로버트 카파와 데이비드 시무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에 의해 설립됐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초로 사진을 발명한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가 첫 번째 사진 작품을 남긴 도시인 파리를 담는다.

기간 12월 15일~2024년 3월 24일
장소 성남큐브미술관



도서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누구나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맞으며 느리게 나이 들길 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천편일률적인 건강법을 적용해 건강을 해치거나 병을 키운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말하는 노년을 위한 22가지 생활습관을 담았다.

저자 정희원(한빛라이프)


제주 빛의 벙커, 첫 국내 작가 이왈종 전시





“치우치고 비교하면 불행해져
중도에서 삶의 답을 찾길”
제주 서귀포시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이다. 옛 국가기간통신 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문화재생공간으로 만들었다. 외부의 빛과 소음이 차단된 약 3306㎡(1000여 평)의 공간은 관람객이 작품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빛의 벙커’는 2018년 개관 이래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등의 고전 명작을 재구성해 선보여왔다. 이곳에서 첫 국내 작가 전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가 막을 올렸다. ‘빛의 시리즈’의 국내 첫 번째 프로젝트다.
‘제주 화가’로 알려진 이왈종 화백은 제주가 좋아 서귀포에 정착하고 왈종미술관을 지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으로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대하는 작가의 ‘중도(中道)’ 철학과 평면부터 목조, 판각, 한지 부조,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조형 세계를 소개한다.
11월 30일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빛의 벙커 박진우 대표는 “이번 전시는 1년 3개월의 준비기간을 통해 선보이게 됐다. 이왈종 화백의 작품이 파리와 뉴욕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우리 콘텐츠가 해외 명화처럼 외국에 소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빛의 벙커에서 열리는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시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과 함께 2024년 3월 3일까지 운영된다.

빛의 벙커에서 진행하는 첫 국내 작가 전시다. 소감이 어떤가?
좋은 작가들이 빛도 못 보고 불행하게 끝나는 일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 운이 좋아서 이번에 선택됐다. 나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불행은 어디서 오는가. 이런 질문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작품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
요즘 막걸리가 너무 좋다. 매일 한 병씩 마신다. 최근작은 천상병 시인의 작품 ‘막걸리’를 모티브로 한 것도 있다. 시와 그림은 뿌리가 같다고 본다. 작가는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추구하는 데서 발전이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도 ‘중도’다.
평소 중도를 지향하는 이유는 비교하거나 치우치면 괴로워서다. 사람도 예술도 자기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도 나처럼 중도의 행복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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