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K-콘텐츠 창작자로 이끌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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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저작권박물관 문 열다
청소년들에게 저작권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줄 세계 최초의 저작권박물관이 경남 진주시에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11월 22일 진주혁신도시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체험형 국립저작권박물관(이하 저작권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 4개 분야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장, 저작권 홍보대사 도티(나희선), 안무가 리아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1인 미디어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저작권박물관이 저작권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미래 K-콘텐츠 창작자로 이끌어줄 마법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저작권법과 제도를 촘촘히 마련해 창작자의 권리가 두텁게 보호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진주시는 진주를 저작권 특화도시로 선포하고 지역 창작자와 기업들이 활발히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올바른 저작권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예산 273억 원을 투입해 4년에 걸쳐 건립됐다.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누구나 저작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작권이 창작자의 소중한 권리임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저작권 분야 세계 유일 박물관으로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료 415점도 전시한다. 전시관 1층에 전시된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은 우리나라 최초로 ‘저작권’에 대한 내용이 언급돼 있다. 유길준의 낙관과 친필 서명이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또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발행한 성서 ‘영인본(1961)’도 볼 수 있는데 당시 인쇄술은 대량 복제를 가능하게 해 저작권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 밖에 1964년 발매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엘피(LP) 음반과 불법으로 제작된 LP 음반(일명 빽판) 등도 관람할 수 있다. 당시 ‘동백아가씨’ 불법복제 음반은 불법 음반 단속이 시작된 계기가 됐다.
유 장관은 개관식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발전의 최우선 전제조건은 창작자의 권리를 제대로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산업이 새로운 환경에 맞춰 지속 확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박물관은 개관식 이후 인근 학교 학급과 단체를 중심으로 우선 운영하고 2024년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에 저작권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무료로 전시를 관람하고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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