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2025년 정원 최대 2847명 증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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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상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전국 의과대학이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최대 2847명 증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 2030년까지는 최대 3953명 증원을 희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한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이하 수요조사)’ 결과를 11월 21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 것으로 10월 19일 발표한 ‘필수의료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다. 정부는 이들 대학에 2025~2030년 6개년 동안 희망하는 의대 증원 폭을 최소치와 최대치로 나눠 제출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과대학에서 희망한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이었다. 3058명인 현재 정원 대비 70.3~93.1%를 늘리자는 것이다. 또한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의 추가 증원을 희망했다.
최소 수요는 각 대학이 교원과 교육시설 등 현재 보유한 역량만으로 충분히 양질의 의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바로 증원이 가능한 규모를 의미한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여건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다.
복지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을 꾸려 의학계, 교육계, 평가전문가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 점검반원을 중심으로 대학별 수요조사 제출서류를 검토 중이며 서면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은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또 의학교육점검반의 검토 결과를 참고하고 지역의 인프라와 대학의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총 입학정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사인력 확대와 함께 신뢰와 자긍심이 회복된 지역·필수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병왕 의학교육점검반장(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수요조사는 오랜 기간 누적된 보건의료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여정에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대학이 추가 투자를 통해 현 정원 3058명 대비 2배 이상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광성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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