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신라시대로 시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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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는 2023년 댄스팀의 리더 처영이 신라시대로 타임슬립(시간여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라와 현대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신라의 전통적인 멋과 현재의 트렌드를 조화롭게 엮어냈다. 신라의 승려 밀본 역은 배우 남경주와 그룹 신화 출신의 김동완이 맡았다. 남경주는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도 겸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게 할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이번 공연은 10월 2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개막했는데 첫날부터 공연장 560여 석이 가득 찼다. 공연 내내 반짝이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화려한 영상은 관객들을 신라 황궁, 서라벌 등 곳곳으로 이끌었다. 특히 ‘대장장이의 바람’이란 곡과 함께 펼쳐지는 대장간 장면은 생생한 대장간 영상,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들의 경쾌한 망치 소리, 탭댄스 사운드가 결합돼 실제 대장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이끌 대표 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간 10월 21일~12월 7일
장소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연극 슈만
독일의 천재 음악가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가난한 음악가 브람스는 친구 요하임의 추천으로 당대 최고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 앞에서 연주를 선보인다.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슈만은 그를 제자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브람스는 스승인 슈만의 아내이자 14세 연상인 클라라 슈만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기간 10월 20일~12월 3일
장소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
전시 덴바람 마파람
서울시가 11월 7일부터 19일까지 청계광장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덴바람 마파람’ 체험전시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통일부의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덴바람, 마파람은 각 ‘북쪽에서 부는 바람’과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남한에서 북한으로 따뜻한 자유와 인권의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간 11월 7~19일
장소 청계광장
영화 오픈 더 도어
이른 새벽, 미국 뉴저지의 한 세탁소에서 총성이 울려퍼진다. 살인 사건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서서히 잊혀진다. 7년 후, 행복했던 가족의 과거를 추억하던 두 남자는 술을 마시던 중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컨텐츠랩 비보의 송은이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개봉 10월 25일
도서 지켜야 할 세계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고등학교 국어교사 정윤옥의 삶을 그린다. 작가는 죽음에 굴복한 줄 알았던 그가 실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문경민(다산책방)
13회 혼불문학상 수상 문경민 작가
“부디 사람을 살리는 소설이 되길”
‘지켜야 할 세계’로 제13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문경민 작가는 소설가이자 교사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자 5년째 학교폭력 담당 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이번 소설은 무엇보다도 당사자인 선생님들에게 지지받는 소설이길 정말 간절하게 바랐다”고 말했다. 수상 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문 작가는 “이 이야기는 교사이자 소설가인 내가 언젠가 한번은 써야 할 소설이었다”며 “아마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했다.
문 작가는 2002년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한 후 교육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던 젊은 교사였다. 2013년 자신의 아이에게 자폐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 일이 그를 글 쓰는 삶으로 이끌었다. 마흔에 소설가로 등단한 뒤 꾸준히 작품을 냈는데 이번 소설은 문 작가가 등단 직후부터 구상했던 이야기다. 지난 7월 18일 서울 서이초에서 한 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문 작가는 고인의 사십구재에서 직접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지켜야 할 세계’는 교사가 쓴 교사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출간 소식에 어떤 선생님께서 ‘지금 이 소설이 나와줘서 고맙다’고 댓글을 남겨줬는데 그 말이 마음에 많이 다가왔다. 학교 선생님, 교사가 되고 싶은 이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작품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소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최근의 비극들이 떠오른다.
“이전에도 교권 침해는 있었지만 점점 사람들이 야만성과 잔인성을 드러내는 일이 많아진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 학교가, 그리고 우리 세상이 본질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교사는 가르치는 일을 잘하고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를 신뢰해서 당면한 문제를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한다. 담당 교사나 학교에는 어떤 재량권과 안전장치가 주어지면 어떨까 생각한다.”
작가의 말에 ‘부디 사람을 살리는 소설이길 빈다’고 썼다. 이번 작품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긴 시간 동안 나와 함께했던 소설인 ‘지켜야 할 세계’는 ‘야성’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 윤옥을 보면 어떤 문제에 굴하지 않고 야성으로 뛰어넘는다. 내가 학교 현장에서 취하고 있는 태도도 많이 비슷한 것 같다. 교사로서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 같다.”
유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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