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반한 K-공예 중동 공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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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Beautiful)!”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달항아리를 본 질 바이든 여사의 반응이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극찬을 받았던 달항아리를 비롯해 한국의 멋을 담은 K-공예작품들이 이번엔 중동행 비행기를 탔다.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Downtown Design Dubai)’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은 ‘두바이 디자인 위크’ 기간에 열리는 디자인·공예 분야의 박람회다. 중동지역 디자인 분야의 최대 규모 행사로 올해 총 30여 개국, 250여 개의 브랜드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을 대표하는 김준용·류지안·손대현·이상협·조성호·허상욱 작가 등 6명의 공예작품 26점을 선보였다.
김준용 작가는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최종 후보(LOEWE Foundation Craft Prize Finalist)에 선정된 유리공예 작가로, 최근 유럽과 미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류지안 작가는 윤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달항아리의 제작자로 전통자개에 현대적 미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대현 작가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옻칠장으로 전통 칠공예 분야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며 이상협 작가는 은으로 한국 전통 기형을 표현해 ‘2023 올해의 공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성호 작가는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섬세한 금속 기형 작품으로 현지의 큰 호평을 받았고 허상욱 작가는 한국의 전통 도자 제작 기술인 ‘분청기법’을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국 공예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예작가와 공방 등에 무역 교육과 수출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24년 UAE에 조성하는 ‘K-브랜드 해외홍보관’에 공예 상설전시관을 마련해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중동시장으로의 한국 문화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6일 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한국관광 주간’ 행사를 열고 K-관광을 홍보한 데 이어 5월 23~25일 UAE 샤르자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을 열고 이들 지역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논의하기도 했다. 11월에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샤르자의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K-북을 알렸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중동지역은 한류열풍의 중심지이며 예술품에 대한 구매력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K-공예가 중동시장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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