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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따뜻한’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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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의 ‘주례열린도서관’, 경기 성남시 소재 사옥인 ‘WHITE STRIPE(교촌1991빌딩)’, 서울 강동구의 공동주택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서울 은평구 한옥주택 ‘서희재’가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주관 건축 시상이다. 1992년 제정 이후 매년 우수 건축물과 학생 설계작, 건축문화 진흥에 기여한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해왔다. 건축물(공공·민간·주택·한옥분야), 건축문화진흥, 학생 설계(일반·한옥분야) 등 3개 부문에 대통령상 4점, 국무총리상 4점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 3점, 국토교통부장관상 18점, 후원기관장상 23점 등 총 52점을 시상한다.
공공 분야 대상인 주례열린도서관은 아파트 예정 부지를 구청이 매입해 지역사회 속 열린 소통의 장으로 확장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급경사지라는 대지 특성을 건축적 요소로 극복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서관은 비탈길에 지어졌지만 계단형 테라스를 설치해 공간을 확장했고 내부 공간을 하나의 경사로로 이어 각 층을 시각적·공간적으로 연계했다. 주민 간·세대 간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에게나 열린 도서관이라는 공공건축의 본질을 잘 보여준 사례다.
민간 분야 대상 수상작 ‘WHITE STRIPE’는 유리 외벽재의 빛 반사와 투영 왜곡을 줄이기 위한 설계자의 집요함과 섬세함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이러한 노력은 건물 내부로 일관되게 이어져 개방과 차단, 투시와 변화를 거치며 복잡한 도시 속에서 단정하고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야외정원, 옥상 녹지를 통해 자연 채광과 환기를 유도하며 기능성·심미성 또한 높였다.
주택 분야 대상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는 공동주거의 오랜 과제인 공동체의 관계성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구현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줬다. 중층부의 옥상정원이 동과 동을 연결하고 단지 중앙에 난 길이 주변 단지와 도시로 이어지면서 열린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옥 분야 대상 서희재는 주변의 자연경관을 하나의 차경(借景)으로 받아들이면서 공간마다 다른 시선과 조망을 갖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차경은 바라보이는 자연의 풍경을 경관 구성 재료의 일부로 활용하는 전통 조경 기법이다.
건축문화진흥부문 대상은 진주시가 수상했다. 진주시는 2019년부터 지역의 풍부한 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 도입·확산에 노력해왔다. 학생 설계 부문에선 홍익대학교 염선웅 씨의 ‘A Moment of Village: 구례 마을형 휴게소’와 명지대학교 홍원표·최리아·석연우 씨의 ‘모담’이 대상을 받았다. 방문객들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마을형 휴게소 제안과 청년 주택 문제를 신한옥 공유주택으로 풀어낸 시도가 참신했다는 평가였다.
국토교통부는 11월 5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유선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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