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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햄릿 조씨고아 초연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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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햄릿
조씨고아 초연 10주년
중국 4대 비극으로 꼽히며 ‘동양의 햄릿’이라 불리는 ‘조씨고아’를 고선웅 연출가가 각색·연출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올해로 초연 10주년을 맞았다. 작품은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에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를 지켜내려는 시골 의사 정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씨 집안의 문객이었던 정영은 조씨고아를 자신의 아들 정발로 키우고 정영을 신뢰한 도안고는 정발을 양자로 삼는다. 시간이 흘러 정영은 정발에게 조씨 가문의 참혹한 진실을 고백하며 복수를 부탁한다. 정발은 죽임을 당한 친아버지와 자신을 길러준 정영, 양아버지 도안고 사이에서 깊은 갈등에 빠진다.
서사는 평범한 인간이 신의를 지키고자 대의 앞에서 고뇌하는 내면을 치밀하게 포착한다. 무대는 복잡한 장치를 배제하고 텅 빈 공간 위에 소도구와 조명 대비만으로 긴장감을 만든다. 이 절제된 구성은 인물의 감정선과 비극적 정서를 더욱 또렷하게 부각한다. 복수의 허무함, 삶의 비극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희극적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연극적 리듬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기간 11월 21~30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반복되는 붓질
회화의 조건을 다시 묻다
프랑스 현대 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베르나르 프리츠의 개인전 ‘The Return’은 그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반복과 규칙 기반의 회화를 조명한다. 신작 24점이 소개되며 회화가 한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되돌아오는 과정을 하나의 장으로 펼쳐 보인다.
프리츠에게 ‘돌아옴(return)’은 단순한 회귀가 아니라 회화의 전제를 다시 시험하는 행위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색의 층위, 반복되는 붓의 궤적, 이를 따라가는 수직·수평의 그리드는 그 탐구의 흔적이다. 1949년생인 프리츠는 사회적 격변의 시기를 지나며 한때 회화를 중단했으나 1970년대 후반 다시 붓을 잡았다. 그는 회화를 개인적 표현이 아닌 사회구조와 연결된 실천으로 바라보며 무엇을 그릴 것인가보다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질문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정해진 크기의 캔버스 위에 한 가지 색을 바른 뒤 다른 색을 층층이 올려가며 시간의 흔적을 축적한다. 그의 회화는 이렇게 관습적 방식을 밀어내며 매번 다른 형태로 되돌아오고 그때마다 회화의 조건을 새롭게 설정한다.

기간 ~2026년 1월 4일 장소 조현화랑



나혼자 프린스
돈도 여권도 매니저도 없이 낯선 이국에 홀로 남겨진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이광수 분). 뜻밖의 휴가가 길바닥 생존기로 바뀌며 예측 불가한 코믹 로맨스가 펼쳐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건들과 웃음 가득한 우연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개봉일 11월 19일

물랑루즈!
바즈 루어만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겼다. 프랑스 파리의 전설적인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사랑과 희생, 예술의 서사가 팝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붙드는 용기와 예술가의 태도가 여운을 남긴다.

기간 11월 27일~2026년 2월 22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집이 없어
각자의 이유로 집을 떠난 청소년들이 학교와 버려진 기숙사에 모여 살아간다. 불안과 결핍으로 가득한 일상 속에서도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은 그들에게 ‘집’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기간 11월 26일~12월 28일
장소 서울숲 씨어터

2025 SONG SOHEE CONCERT: RE:5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삶의 순환과 재생’을 주제로 생생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오행의 서사를 담은 동명의 앨범을 기반으로 퍼커션(타악기)과 풀밴드가 더해진 웅장한 사운드로 한층 확장된 음악세계를 무대 위에 펼친다.

기간 12월 6~7일
장소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HAPPY HOUR
30년 넘게 가요계 정상을 지켜온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이 올 연말에도 관객과 함께한다. 수많은 히트곡과 탄탄한 퍼포먼스 내공, 연말 콘서트의 대가로서 쌓아온 무대감각이 어우러져 한 해의 마지막을 뜨겁게 마무리한다.

기간 12월 13~14일
장소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한국 현대미술 속에서 사진 매체가 구축해온 실험과 사유의 지평을 탐구한다. 이승택, 김구림, 민정기 등 36명의 현대미술 작가 작품을 통해 사진이 기록을 넘어 회화·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돼온 과정을 살핀다.

기간 11월 26일~2026년 3월 1일
장소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
전시가 열리는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는 철도 운행이 중단되며 현재 소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과거의 기억과 공동체의 감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12명의 작가는 그 흔적을 따라 기억과 정체성이 겹치는 지점을 탐색하며 사라졌다고 여겨진 관계와 경험을 되살린다.

기간 ~12월 20일
장소 판교극장

<병인양난록> 어느 여인의 피난 일기
1866년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를 침공한 병인양요. 이 전란의 기록을 사대부 여인 나주 임씨의 시선으로 따라간다. 그의 글을 통해 조선은 무엇을 지키려 했는지 또 백성들은 혼란 속에서 어떤 생각과 감정을 품었는지 들여다본다.

기간 ~12월 21일
장소 강화전쟁박물관 제3전시실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재즈 공연과 지역 문화가 결합한 ‘글로컬 음악축제’다. 싱어송라이터 김윤아와 이무진, 발라드 가수 이현우를 비롯해 테렘 콰르텟, 조 카이앗 콰르텟 등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가 한 무대에서 만나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기간 12월 2~6일
장소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시 일원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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