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이중생활 3인3색 미세스 다웃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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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이중생활
3인3색
미세스 다웃파이어
아이들에게는 100점짜리 아빠지만 아내에겐 무심한 남편 ‘다니엘’.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그는 가족과 멀어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발한 계획을 세운다. 바로 분장과 목소리, 옷차림까지 완벽하게 바꿔 ‘다웃파이어’라는 가짜 가사도우미로 변신해 집에 들어가는 것이다. 서툴고 우스꽝스럽던 초반과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과의 관계는 회복되고 집안은 웃음으로 채워진다. 그러나 언제 정체가 탄로 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은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안긴다. 1994년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2022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막을 올렸다. 무대 전환과 세트 디테일, 의상과 분장이 한층 정교해졌으며 특히 다니엘이 다웃파이어로 변신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매회 스무차례에 달하는 고난도 퀵체인지(실시간 의상 교체)가 8초 만에 이뤄지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기생충’, ‘부산행’ 등에 참여한 특수분장 전문팀이 합류해 현실감을 더했다. 다니엘 역은 배우 황정민·정성화·정상훈이 맡았다.
기간 ~12월 7일 장소 샤롯데씨어터
난해한 경제이론을
삶의 언어로 풀다
‘경제학’이라 하면 복잡한 수식과 기호가 가득한 고차원 이론부터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윤석범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신간 ‘세상의 모든 경제’는 다르다. 난해한 경제학 이론을 시민의 일상적 경험과 시각으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원시 공산사회에서부터 현대 인공지능(AI)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마주한 경제사회의 굵직한 쟁점들을 짚어가며 ‘화폐의 발명’, ‘물과 다이아몬드의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자본주의와 부자의 탄생’ 같은 주제를 흥미롭게 다룬다. 저자는 경제학자로서의 연구와 세계 경제기구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역사적 사실과 일화, 개별 사례를 끌어와 생생하게 설명한다. 그는 “삶의 문제를 정교한 논리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이를 평범한 언어로 설명하는 것 또한 경제학의 또 다른 접근 방식”이라고 말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의 벽을 허물고 ‘쉬운 경제학’을 만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흥미가 가는 주제부터 골라 읽으며 경제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밤에 먹는 무화과
70대 비혼 여성 ‘윤숙’이 한 호텔에 장기 투숙하며 낯선 이들에게 말을 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의 시선을 통해 한국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해온 고정된 역할을 되짚고 나이 든 여성의 삶과 존재 의미를 탐구한다.
기간 10월 27일~11월 11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아마데우스
가난한 시골 출신 살리에리는 노력 끝에 궁정 음악가가 되지만 천재 모차르트를 만나며 삶이 흔들린다. 그의 연주에서 자신에게 없는 재능을 직감하고 좌절한다. 이번 무대는 연극적 서사와 오페라의 성악, 뮤지컬의 스케일을 결합해 시각적 장관과 깊은 음악적 울림을 선사한다.
기간 ~11월 23일
장소 홍익대학교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8번 출구
무한루프의 지하도에 갇혀 8번 출구를 찾아 헤매는 남자가 반복되는 통로 속 이상현상을 쫓으며 탈출을 시도한다. 익숙한 장소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공간으로 변하면서 섬뜩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90만 회를 돌파한 동명의 게임을 실사화했다.
개봉일 10월 22일
위키드: 포 굿
뮤지컬 영화 ‘위키드’의 후속편이 스크린에 다시 한 번 황홀한 마법을 불러온다.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악한 마녀 ‘엘파바’와 사랑받지 못할까봐 두려운 착한 마녀 ‘글린다’. 엇갈린 운명 속에서 마주 선 두 인물이 진정한 우정을 찾아 나선다.
개봉일 11월 19일
하겐 콰르텟 내한공연
45년 차 앙상블 하겐 콰르텟이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한국 무대에 오른다. 9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베토벤의 마지막 현악사중주 제16번, 서거 80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베베른의 두 작품, 슈베르트의 걸작 ‘죽음과 소녀’를 선보인다.
일시 11월 9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롯데콘서트홀
쌀의 직조
한국인의 의식주를 지탱해온 벼의 다채로운 면모와 그 안에 담긴 문화를 소개한다. 짚풀 명장 김준환과 공예가 황정화를 비롯한 참여 작가들은 전통 짚공예의 장인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재료와 현대적 감각을 더해 확장된 직조 공예의 오늘을 비춘다.
기간 ~11월 30일
장소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
옛 서울역사 준공 100주년을 맞아 서울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교통과 물류의 중심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 서울역의 발자취를 사진과 사료, 영상을 통해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기간 ~11월 30일
장소 문화역서울284
The Ordinary Moments in Chelsea, NY
회화 작가 클로드 정이 뉴욕 첼시의 거리와 일상에서 포착한 순간들을 담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스쳐 지나가는 공간과 사물, 장면을 시적인 감성으로 재구성했다. 도시 속 개인의 감정과 기억을 탐구하는 그의 작업은 관람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기간 11월 5~16일
장소 청담 포럼앤스페이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아름다운 석양과 음악을 함께 즐기는 문화·생태 축제가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주제로 폐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나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친환경 공예 등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이 예년보다 확대됐다.
기간 10월 25일~11월 2일
장소 강진만생태공원 일원
강릉커피축제
호숫가 노을과 바닷가 풍경 속에서 즐기는 한 잔의 커피는 낭만과 멋, 특별한 맛을 더한다. 커피 향 가득한 ‘커피도시’ 강릉의 대표 축제로 올해는 극심한 가뭄 탓에 취소됐다가 재개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기간 10월 30일~11월 2일
장소 강릉 안목커피거리 일원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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