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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구절초 축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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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절정의 꽃은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바뀐다. 매화가 피고 나면 목련, 목련이 피고 나면 벚꽃이 만개하는 식이다. 꽃들이 차례로 카덴차(솔로 악기가 기교적인 음을 화려하게 뽐내는 부분)를 연주하는 것 같다. 요즘 카덴차 연주의 주인공은 구절초다.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송이가 큰 편이고 향기도 아주 좋다. 50~100㎝ 정도 자라는데 잎이 전체적으로 계란 모양으로 넓은 편이면서 국화 잎처럼 갈라져 있다. 전엔 산에 가야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엔 화단에도 많이 심어놓았다. 9월 9일(음력)이면 줄기가 아홉 마디가 된다고 해서 구절초(九節草)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가을꽃 또는 들국화를 논할 때 구절초를 빼놓을 수 없다. 구절초는 벌개미취·쑥부쟁이와 같이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하나다. 벌개미취와 쑥부쟁이는 꽃이 연보라색이지만 구절초는 흰색이 많아서 꽃 색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또 구절초는 잎이 벌개미취·쑥부쟁이와 달리 국화나 쑥처럼 갈라져 알아보기 쉬운 편이다.
구절초도 몇 가지 종류가 있지만 산구절초는 기억해두면 좋다. 구절초보다 키가 좀 작고 잎이 깊고 가늘게 갈라져 있다.
다른 계절에도 구절초와 비슷하게 피는 흰색 원예종 꽃이 있다. 이른 봄에 화단에서 피는 마가렛은 키가 작은 편(30㎝ 이내)이고 키가 50〜60㎝ 정도로 비교적 크고 여름에 보이는 것은 샤스타데이지다.
가을에 산에 올랐을 때 흰색이나 분홍색의 구절초를 보면 정말 예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맘때면 구절초의 정갈함과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구절초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구절초 축제 중에서는 전북 정읍시에서 열리는 정읍 구절초 축제(10월 14~26일)가 대표적이다.

글·사진 김민철
야생화와 문학을 사랑하는 일간지 기자. 저서로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문학 속에 핀 꽃들’,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 등 다수가 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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