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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화강석이 부드러운 새의 날갯짓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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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화강석이
부드러운 새의 날갯짓이 되기까지
돌 조각을 이어온 오채현 작가는 어린 시절 새를 유난히 좋아해 경주 들판을 뛰어다니며 새를 쫓곤 했다. 그러나 막상 가까이 다가가면 새는 날아가버렸고 결국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다. 그 기억은 오랫동안 그의 내면에 자양분처럼 남았다. 오 작가는 호기심이 많아 앞만 바라보는 새의 습성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고 자연스럽게 새는 그의 이상과 로망을 담은 상징적 주제가 됐다. 이번 전시 ‘오채현: 돌, 새, 날다’에서 그는 ‘날아가는 새’ 연작을 선보인다. 단순히 새의 형상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롭게 해석되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예로부터 새는 인간의 염원을 신에게 전하고 신의 음성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로 여겨졌다. 마을 입구의 솟대 역시 이러한 전통적 의미를 품은 상징이다. 작가는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상을 향해 나는 새와 닮았다고 본다. 그는 화강석을 과도하게 다루지 않고 재료와의 동화를 꿈꾸며 돌을 다듬어왔다. 이번 전시장에서도 벽면을 따라 작품을 자유롭게 배치했다. 관람객은 각자의 시선으로 돌새를 바라보며 자신만의 해석과 상상을 확장할 수 있다.

기간 10월 16일~11월 8일 장소 갤러리진선



디자인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도 복잡한 이론을 몰라도 좋다. ‘생활 속 시각디자인’은 매일 스쳐지나던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안내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거리를 걷다 간판의 색 배합에 시선이 머물고 커피 한 잔의 로고에서 브랜드 전략을 읽어낼 수 있게 된다.
디자인은 단순히 꾸미는 작업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감정과 인식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녔다. 가수의 앨범 커버 하나에도 수많은 메시지와 정체성이 담기듯 디자인은 시대의 언어다. 책은 일상 곳곳에 스며든 시각디자인 이야기를 15개의 흥미로운 주제로 풀어냈다. 서울 시내 간판부터 영화 포스터, 모션 그래픽, 게릴라 광고 등 우리가 지나쳤던 수많은 시각요소를 새롭게 조명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시각디자인 교수로 20년 넘게 현장을 누빈 이민형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전공자에게는 깊이 있는 교양을, 일반 독자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책의 첫머리에서 ‘시각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작가는 마지막 장에 이르러 다시 묻는다. ‘이제 디자인은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Spring Snow to Summer Watermelon
멜로디 박 작가가 올봄부터 여름까지 직접 경험하며 감각한 시간을 색으로 기록한 회화 15점을 선보인다. 화가이기 전 베이커(제빵사)로 활동했던 그는 빵을 만들며 재료의 특성을 살피던 경험을 살려 안료의 질감과 손의 압력, 색의 물성을 탐구하는 태도로 작품을 완성했다.

기간 ~9월 27일
장소 최정아갤러리

Africa Rising
세계적 컬렉터 세르주 티로쉬(Serge Tiroche)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발굴하고 수집한 동시대 작가 16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회화, 자수, 가죽 등 다양한 재료로 아프리카 대륙의 다층적인 역사와 정체성, 사회적 이슈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기간 ~11월 30일
장소 아셀아트컴퍼니



Transcode: 교차연구
디지털과 물질, 코드와 조각이라는 상이한 언어가 교차하며 빚어내는 지점을 탐구한다. 한국 작가 강재원과 독일 작가 안나 루시아(Anna Lucia)는 ‘연구’라는 공통된 태도를 바탕으로 디지털 실험을 물리적 조형 작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간 ~10월 25일
장소 에이피오프로젝트

2025 삼척 국가유산 야행
밤하늘을 수놓는 ‘야경’, 역사 이야기를 품은 ‘야사’, 거리를 따라 걷는 ‘야로’, 옛 장터의 활기를 되살린 ‘야시’ 등 ‘7야 19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문화유산에 빛과 이야기를 더해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간 9월 26~28일
장소 죽서루 일원

김제지평선축제
김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지평선 유니버셜 스튜디오’,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난 정평구 선생의 비거를 기리는 ‘지평선 종이 비거 날리기 대회’, 민속놀이 등 6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추석 연휴에 맞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기간 10월 8~12일
장소 김제시 일원

데카브리
19세기 러시아에서 일어난 청년 장교들의 반란 ‘데카브리스트의 난’ 이후 사상과 문학, 시대에 대한 각자의 신념을 가진 세 인물과 한 권의 책 ‘말뚝’을 둘러싼 성장과 갈등을 그려낸다. 러시아 국민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외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기간 ~11월 30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

홍련
전통 설화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의 주인공 홍련과 바리가 사후 재판에서 만난다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한을 쏟아내는 감정을 록으로 풀어내고 현대적 편곡과 감각을 더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한국형 록뮤지컬이다.

일시 9월 27일 오후 3시, 7시 30분
장소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보스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자리를 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그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며 벌이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이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개봉일 10월 3일

어쩌면 해피엔딩
미국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한 동명의 뮤지컬을 재해석했다.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일 10월 2일

퐁당퐁당러브: 더 무비
수험생 ‘단비’가 비를 타고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세종대왕 이도를 만난다.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로 한글날 개봉에 맞춰 세종의 업적과 한글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

개봉일 10월 9일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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