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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헌신한 푸른 눈의 의사 연극으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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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헌신한 푸른 눈의 의사
연극으로 되살아나다
한국 근대 의료와 교육을 개척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의 삶과 철학이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연극 ‘로제타 Rosetta’는 1890년 미국에서 조선 땅을 밟은 로제타가 차별과 편견의 벽을 넘어 의료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조선 여성들을 위해 헌신한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2023년 미국 실험주의 극단 리빙시어터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옐로밤·극공작소 마방진과 공동 제작해 초연한 바 있다. 8명의 배우가 돌아가며 로제타를 연기하는 앙상블 형식은 ‘모든 배우가 똑같이 중요하다’는 리빙시어터의 연극 철학을 구현했다. 한국과 미국 배우들이 국적과 언어를 넘나들며 하나의 인물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은 낯선 땅에서 길을 찾아가던 로제타의 내면을 투영하기도 한다. 한국어와 영어가 교차하는 전개는 구한말 조선인과 이방인 사이의 언어 장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작품은 로제타가 1894년 설립한 국내 최초 맹아학교 ‘평양여맹학교’와 여성 치료소 ‘광혜여원’ 등 그의 일기장을 따라가며 사랑과 고통, 신념과 희생의 여정을 되짚는다. 단순히 전기극을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으로 관객에게 울림을 전한다.

기간 8월 23~31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흑과 백의 미학
중국 대표 화가 우관중
국내 첫 단독전
20세기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우관중의 국내 첫 단독전 ‘우관중: 흑과 백 사이’가 열리고 있다. 홍콩예술박물관이 소장한 우관중의 주요 수묵화 및 유화 17점을 엄선해 선보이며 동서양을 넘나든 그의 독창적 시각 언어를 조명한다.
우관중은 전통 중국 수묵화를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1940년대 프랑스 유학을 계기로 서양 미학을 수용하며 예술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검은색, 흰색, 회색과 같은 절제된 색조에 서양 디자인과 중국 고유 미감을 결합해 상징적인 색조로 변화시켰다. 만년에는 수묵화의 단색적 매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내면의 세계를 묵직한 화면 안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두 마리 제비’, ‘강남 회상’, ‘수로’ 등 대표작과 함께 그가 직접 남긴 글을 배치해 작가의 철학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탐색하는 ‘우관중 예술 후원 교차 학문 시리즈: 우관중X장한겸 정’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홍콩 아티스트 장한겸 정이 우관중의 작품 세계를 기반으로 제작한 몰입형 인터랙티브 설치작품이 소개된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관람객 각자의 움직임과 반응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고유한 회화 이미지를 생성한다.

기간 ~10월 19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제3전시실

분홍 나비 프로젝트
극 중 사건과 인물은 허구지만 설정과 배경의 일부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팩션(faction·팩트+픽션)’ 연극이다. 1944년 임시정부 시절과 현재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일제강점기에서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독립운동가들의 분투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들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기간 8월 13~24일
장소 공간아울

서울의 별
낡은 다가구주택 옥탑방에 모여 살고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열쇠장이 김만수, 한탕을 노리는 도박꾼 박문호, 상처를 품은 무명 가수 조미령은 처음엔 서로를 의심하고 외면하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잊고 살던 ‘별’ 같은 희망을 다시 찾아간다.

기간 8월 15일~10월 26일
장소 대학로 아트하우스

첫여름
올해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1등상을 수상한 단편영화다. 손녀의 결혼식이 열리는 날, 남자친구의 49재에 가고 싶은 할머니 ‘영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개인의 내면과 사회적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개봉일 8월 6일

그랑 메종 파리
만년 2스타 셰프 오바나가 동료들과 함께 진짜 파인다이닝의 최정상을 향해 나가아는 치열한 도전을 담았다. 드라마 ‘그랑 메종 도쿄’의 세계관을 확장한 영화로 배우 옥택연과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개봉일 8월 27일



마리 퀴리
여성 이민자라는 한계를 딛고 과학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했다. 방사성원소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의 이야기와 라듐을 이용해 야광 시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목숨을 잃은 여성 노동자 ‘라듐 걸스’의 서사가 교차한다.

기간 ~10월 19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김창완 展: 희망을 찾아서
배우이자 라디오 DJ, 작가, 화가로 활동해온 김창완의 회화 작품 115점이 전시된다. 희망에 대한 질문과 그 답을 찾아가는 서사로 구성됐다. 전시를 기념해 7월 25일에는 무료 토크쇼 형식의 ‘작가와의 만남’도 열렸다.

기간 ~8월 31일
장소 관악아트홀 전시실

고정수의 부드러운 조각놀이터
시각장애인을 포함해 더 많은 관람객이 조각을 쉽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촉각 조각’전이 열린다. 모두를 위한 미술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조각가 고정수는 곰을 의인화한 공기 조형물 ‘한마음 한가족’을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외된 현대인에게 ‘함께 있음의 위로’와 ‘놀이가 주는 치유력’을 전한다.
기간 ~10월 31일
장소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1층 열린공간



얽힘(Entanglement)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의 진화와 퇴보를 유기적인 관계로 풀어낸 강이연 작가의 대형 미디어 아트워크다. 두 개의 스크린 속에서 인간과 기계를 상징하는 이질적 요소들이 생성되고 얽히며 하나의 공동체로 변화하는 과정을 약 6분간 영상으로 보여준다.
기간 ~8월 31일
장소 더 헤리티지 뮤지엄

보령머드축제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을 주제로 월드디제이페스티벌과 K-팝 슈퍼 라이브, 힙합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머드체험존, 머드온더비치 등 온몸으로 머드를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과 상생하는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기간 ~8월 10일
장소 대천해수욕장 일원

헤이리 국제음악제
음악감독 서진의 지휘 아래 실내악부터 오케스트라, 성악,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총 5회 공연이 펼쳐진다.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예술과 일상이 맞닿는 공간에서 음악이 어떻게 공명하고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연주자와 청중이 깊이 있게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간 ~9월 6일
장소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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