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웃으며 다시 돌아온 독립운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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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웃으며 다시 돌아온 독립운동가들
일제가 독립운동가들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일제 주요 감시 대상 인물 카드’ 실물이 ‘광복 80주년, 다시 찾은 얼굴들’전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유관순, 안창호, 한용운 등 널리 알려진 인물부터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은 투사들의 얼굴까지 6200여 장 카드에 담겼다. 대부분 체포 직후 촬영됐거나 일제가 수집한 사진들로 201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일제의 탄압에도 끝내 꺾이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모습이자 살아있는 역사다.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을 비롯해 나석주 의사의 거사 준비 편지,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선서문 등도 전시 중이다. 독립을 향한 그들의 결의와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살아서 함께 광복을 맞았다면 지었을 미소를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
기간 ~10월 12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대한제국실
와! 방학이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기다린다
여름방학을 맞아 국립어린이박물관이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건축, 무용, 연극, 미술, 공연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더 의미 있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어린이 건축학교’는 건축가 양인성과 건축 에디터 공을채가 함께 ‘집’의 구성 요소에 대해 배우고 이를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손의 기억’은 가족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활용해 가족 자화상 조각을 창착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박물관에 가면?! 일하는 사람들’은 전시기획자, 교육연구사 등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의 역할을 알아볼 수 있다. 예술가 그룹 뭎(MUP)과 함께하는 현대무용 퍼포먼스 ‘울타리, 가족, 울타리’는 가족 간의 연결과 의미를 확장해나가고 ‘내 마음은 풀 Full’은 여름 식물을 관찰하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밖에도 ‘킁킁 가족 냄새 찾기’, ‘넓은 만물의 집’, ‘여름의 소리’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간 ~8월 17일 장소 국립어린이박물관
작전명: 쓸모찾기 시즌2
우리는 흔히 ‘쓸모’를 기능의 관점에서만 바라본다. 하지만 버려진 것, 낡은 것, 평범한 것에서도 새로운 쓸모를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익숙한 사물을 다시 보고 다르게 써보는 시도를 통해 일상의 감각을 깨우고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계기를 제안한다.
기간 ~8월 31일
장소 N:NEWS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르카디아
1809년 영국 시골의 대저택과 2025년 현대가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19세기 대저택에서는 천재 소녀 토마시나와 가정교사 셉티머스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수학과 과학 이론을 탐구하고 2025년 같은 저택에서는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는 현대 연구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기간 ~8월 3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국어의 시간
1940년 경성의 한 소학교를 배경으로 일본식 이름과 언어로 살아가야 했던 조선인 교사들의 내면 갈등을 그렸다. 조선총독부의 감시 아래 창씨개명과 일본어 교육을 강요받는 현실 속에서 모국어를 빼앗긴 조선인의 비극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냈다.
기간 8월 8~17일
장소 CKL스테이지
록뮤지컬로 살아난
비극의 부자
임오화변 비틀어보기
영조와 사도세자의 ‘임오화변’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한 록 뮤지컬 ‘쉐도우’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얽힌 권력과 광기의 서사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타임루프 판타지로 재구성됐다. 공포와 혼란을 삼킨 채 웅크린 사도, 단단한 기운을 품고 의자에 앉은 영조. 포스터 속 극명히 대비되는 두 인물의 표정과 눈빛은 비극으로 향하는 부자의 운명을 암시한다. 전통 의복을 과감히 배제하고 흑백의 강렬한 색 대비를 활용한 디자인도 ‘쉐도우’만의 개성이다. 역사극의 깊이와 현대적 서사, 콘서트형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대중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기획됐다. 사건의 원인을 단순히 좁혀가기보다 ‘왜 두 인물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집중하며 심리와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아시아 연출가 최초로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김현준이 연출을 맡았다.
기간 9월 5일~10월 26일 장소 백암아트홀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회색빛 일상과 이데올로기 속에서 주체성을 잃어버린 인간의 삶과 그 회복 과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마트에서 일하는 냉소적인 속물 청년 ‘수아’가 우연히 과거 독재자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 ‘네불라’를 만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간 ~8월 31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잔 다르크
실존 인물 잔 다르크를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을 1인 5역으로 풀어낸다. 프랑스의 작은 카바레 무대에서 한 배우가 잔 다르크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연이 시작된다. 단순한 전기극을 넘어 신념과 정의, 인간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기간 8월 15일~9월 21일
장소 예스24아트원 3관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따라 대한민국 무장 독립투쟁사의 궤적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평민 출신 독립군 지휘관으로 그는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데 바쳤다. 2021년 홍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에 ‘국민대표’ 자격으로 동행했던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개봉일 8월 13일
화천토마토축제
올해로 21회째를 맞아 6개 테마, 40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노래자랑, 군부대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의 백미는 ‘황금반지를 찾아라’. 파지 토마토 22톤이 뿌려진 공간에서 숨겨진 금반지 20돈(75g)을 찾는 이벤트다.
기간 8월 1~3일
장소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
축령산 편백숲 산소축제
울창한 편백숲에서 여유로운 한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치유의 숲과 만나는 한여름의 향연’을 주제로 열린다. 숲속에서 다채로운 체험과 치유 프로그램,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향토 음식 부스와 농특산물 판매대도 함께 운영된다.
기간 8월 2~3일
장소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모암지구 일원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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