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자실 호우 피해 주민 계속 눈에 밟혀 지원 아끼지 말고 재난 행정 속도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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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7월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돼 오늘부터 지출이 가능하게 될 것 같다”며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핵심적으로는 소비 지원, 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갖고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는데 소비쿠폰을 지급하지 않을 때도 이런저런 핑계로 물가가 납득할 수 없는 정도로 자꾸 올랐다”며 “물가 관리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지급 대상에서 일부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정부들을 독려해서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확실하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무너진 집과 떠나간 가족을 생각하며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던 분들,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눈에 계속 밟힌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수색과 응급 피해 복구,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정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며 “특별재난지역 선정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고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번 재난 과정에서 열심히 응하는 공무원들이 많이 보인다”며 “우수 사례, 모범 사례들을 최대한 발굴해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며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7월 2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가평군, 충남 서산시·예산군, 전남 담양군, 경남 산청·합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를 추가 지원받는다. 피해 주민에게도 국세와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 대통령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해야 한다”며 “재난 관련 행정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산청 호우 피해 현장 방문
“이재민 복귀에 역량 집중”
이 대통령은 전날인 7월 21일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을 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수재민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산청군에 설치된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를 방문해 현장 책임자들로부터 인명 피해와 수색 작업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산청군에는 7월 16일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79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7월 23일 기준)됐다. 재산 피해는 도로·주택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총 548건, 135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특히 산청읍에 피해가 집중된 이유를 물었다. 지형과 인구 밀집도, 산불 피해 및 산사태 간 연관성 등을 짚으며 이번 사고가 사전에 예견될 수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이 산사태로 인한 매몰자 구조 현황도 점검하며 이와 관련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면서 “당장 구조가 시급하고 그다음 응급 복구, 세 번째로는 생활터전 복구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이재민이 복귀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관계부처는 최대한 역량을 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산사태 피해를 당한 주민들도 직접 찾아가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나서서 어르신을 등에 업고 대피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한 주민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며 “조기 대처로 피해를 줄인 사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카타르·스웨덴·카자흐
정상들과 첫 통화
이 대통령은 7월 22일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타밈 국왕의 취임 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그간 타밈 국왕이 카타르의 번영과 한·카타르 관계 발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국과 카타르 사이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투자·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국방·방위산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카타르 국가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에 대한 타밈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 통화로 양국 간 최고위급 교류가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도약시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7월 23일에는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
이날 통화에서 크리스터손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한국의 신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고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1959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지속 발전해온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앞으로 한층 더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경제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국방·안보, 공급망, 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스웨덴이 중립국감독위원회로 활동하며 한반도 평화 증진에 기여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으며 양 정상은 한반도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우정을 키워온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토카예프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적극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 새 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앞으로 인프라,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에 대한 토카예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강정미 기자
이 대통령 취임50일 기념 디지털 굿즈 공개
“대통령 시계를 내 휴대전화 속으로”… 14종 무료 배포
이재명 대통령 취임 50일을 맞아 대통령실이 스마트폰·스마트워치용 ‘디지털 굿즈(Digital Goods)’ 14종을 출시했다.
대통령실은 7월 23일 “이번 디지털 굿즈는 지난 6월 대통령 공식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대통령 시계를 국민도 함께 쓰고 싶다’는 요청이 다수 접수된 것을 계기로 제작됐다”며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국민이 국정에 직접 연결되고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굿즈는 스마트폰 공용 배경화면 3종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통령 휘장(3종)·업무표장(1종)·대통령 사진(2종)으로 구성된 워치페이스 6종과 변형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대통령 사진 기반의 애플워치용 배경화면도 5종이 제공된다. 굿즈에는 대통령 휘장과 서명, 자필 문구 등 이 대통령의 상징성과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담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제작한 첫 디지털 굿즈인 만큼 ‘보다 많은 분께서,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며 “국민주권정부라는 이름에 걸맞게 디지털 굿즈 하나하나도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국민과 함께 만드는 기록물로 만들고 함께 나누는 선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굿즈는 대통령실 누리집과 대통령 공식 블로그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자신의 스마트 기기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종의 경우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도 굿즈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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