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드리는 말씀’에 담긴 이재명정부의 방향 총 6000자 국민 42번 성장 2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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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드리는 말씀’에 담긴 이재명정부의 방향
총 6000자 국민 42번 성장 21번
이재명 대통령은 6월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10여 분간 대통령으로서 연설했다. 이날 대통령의 연설은 A4 용지로 11장, 6000자에 달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국민(42번)’이다. 연설문 제목도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었다. 국민의 이익과 행복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이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 ‘주권자 국민의 뜻’, ‘국민이 주인인 나라’ 등이라는 표현을 통해 ‘국민’을 반복해서 말했다. ‘국민’과 함께 ‘주권(6번)’이라는 단어도 함께 사용했다.
‘국민’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 단어는 ‘성장’이다. 이 대통령은 성장이라는 단어를 21회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목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의 전환 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과 함께 ‘경제(11번)’ 역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문화(13번)’와 ‘평화(10번)’도 중요한 키워드로 사용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다”며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는 9번, ‘위기’는 8번 거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전쟁 등 녹록지 않은 국제정세와 12·3 비상계엄으로 흔들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통합(5회)’이라는 단어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허니문 랠리’
코스피 2770선 돌파 역대 취임일 기준 최고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6월 4일 코스피지수(KOSPI·한국거래소 상장기업 시가총액 지수)가 2% 넘게 상승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증권가에서도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2.66%) 오른 2770.84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2024년 8월 1일(2777.68) 이후 처음으로 2770선을 돌파했다. 4월 9일 연중 최저 종가(2293.70)를 기록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20.8% 오르며 ‘강세장(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에 들어섰다.
대통령 취임 당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1.34%)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치러진 역대 대통령 취임 첫날 이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8번의 대통령 취임일에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일에는 -3.9%, 문재인 전 대통령은 -1%,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0.55% 하락하며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오랜 징크스가 깨진 건 ‘코스피 5000시대 개막’을 공약으로 내건 새 정부를 향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도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1대 대선 투·개표에 투입된 인력은?
총 32만 2731명
이번 대통령선거 투표 및 개표에 투입된 인력이 총 32만 2731명에 달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을 하루 앞둔 6월 2일 밝혔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제21대 대선에 ▲투표관리관 1만 4295명 ▲투표사무원 12만 4854명 ▲사전투표관리관 7136명 ▲사전투표사무원 10만 3683명 ▲개표사무원 6만 654명 ▲개표협조요원 1만 2109명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관위는 5월 5일부터 9일까지 이번 대선 개표상황을 참관하는 개표참관인을 공개 모집했다. 개표참관인은 개표소 안 개표상황을 언제든 순회·감시 또는 촬영할 수 있고 개표에 관한 위법상황을 발견한 때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참관인 등 민간인이 아르바이트로 참여할 수 있는 투·개표 보조원 모집인원과 경쟁률에 대해 “(모집인원의) 5배수가 모집되면 자동 마감돼 경쟁률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9550명이 지원해 1910명의 참관인이 선정됐다.
김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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