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연극으로 재해석한 셰익스피어 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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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연극으로 재해석한
셰익스피어 십이야
‘십이야’는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다. 17세기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를 위해 처음 공개된 이 희극은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돼왔다. 국립극단표 십이야인 ‘십이야 Twelfth Night’은 일란성쌍둥이 남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원작의 서사 구조는 그대로 가져오되 조선시대 농머리(현재 인천 중구 삼목선착장 일대)를 배경으로 한다. 배를 타고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원작의 설정을 우리나라 지역에 적용하고 사투리 대사를 더해 한국적 해학을 입혔다. 판소리와 랩을 활용한 음악, 옛것과 새것으로 만들어진 의상 등 조선시대와 21세기 대한민국이 공존하는 무대도 흥미롭다. 전 회차가 ‘열린 객석’으로 운영된다. 이는 발달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자극에 민감하거나 경직된 여건에서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모든 사람을 위해 극장 환경을 조성한 ‘릴랙스드 퍼포먼스’를 의미한다.
기간 6월 12일~7월 6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삶의 단면을 풀어낸
도자, 회화 그리고 조각
흙을 빚듯 꽃을 그리는 강준영 작가, 오리 가면을 쓴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조각작품으로 담는 조광훈 작가, 꽃의 덤불을 추상적으로 그려내는 허보리 작가의 작품들이 한곳에 모인다. 삶의 단면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세 작가의 사적인 시선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획된 ‘Talking yourself’전이다. 강 작가가 도예의 물질성을 회화적 표현으로 확장하며 독특한 입체감과 촉각적인 깊이를 더한다면 조 작가는 흙을 길게 늘려 쌓아 올리는 코일링 기법으로 독창적인 형태의 도자 조형을 제작한다. 허 작가는 식물을 의인화해 생동감과 리듬감을 불어넣은 작품을 완성한다. 세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나’라는 존재를 탐색해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을 매개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사유해볼 수 있는 경험을 기대해도 좋다.
기간 6월 19일~7월 22일 장소 최정아갤러리
귤레귤레
‘웃으며 안녕’이라는 뜻을 가진 튀르키예 인사말 ‘귤레귤레’. 제목처럼 꿈과 사랑, 미련으로 가득했던 지난 시절과 인연들을 마주한 뒤 비로소 작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상처를 유머와 따스함으로 풀어낸 연출이 돋보인다.
개봉일 6월 11일
컨선드 아더스
유럽에서 약물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실제 중독 경험자와 그 가족, 의료진의 사례에 기반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다. 약물중독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공동체가 경험하는 고통과 침묵을 그려낸다.
기간 6월 12~15일
장소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
엔들링스
전남 신안군 만재도에 사는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들과 미국 맨해튼섬에 거주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을 교차로 보여준다. 고유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그 뒤를 이어갈 후계자는 없는 해녀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삶을 사는 하영. 인간과 지역의 다양한 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충돌하며 삶을 형성하는지 보여준다.
기간 6월 13~14일
장소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카를로 고치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했다. 극 중 왕자는 세 개의 오렌지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저주에 걸리자 진정한 사랑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콘셉트로 한 환상의 무대가 예고됐다.
기간 6월 26~29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킬리안 프로젝트
현대 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 그의 걸작인 ‘잊힌 땅’, ‘낙하하는 천사들’, ‘여섯 개의 춤’ 등 세 편을 묶어 한 무대에 올린다. 킬리안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국립발레단은 더욱 깊어진 움직임과 섬세한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 6월 26~29일
장소 GS아트센터
문득, 한낮의 그림자 위로
대구예술발전소 15기 입주작가 12인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축해온 작업의 결과물을 펼쳐 보인다. 자신만의 세계를 밀고 나가는 여정의 중간에서 잠시 새롭게 마주한 장면을 내보이는 것이다. 창작세계의 ‘한낮’을 향해 나가는 이들 궤적의 단면을 공유해보자.
기간 ~6월 20일
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사진관 전성시대
사진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보는 사진관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 백일사진부터 약혼, 결혼사진, 생의 마지막을 남기는 영정사진까지 우리는 삶의 의미 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삶과 맞닿아 있는 특별한 공간에서 기록의 의미를 되짚고 가까운 과거의 생활문화를 돌아볼 수 있다.
기간 ~7월 27일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
충주 다이브 페스티벌
올해는 ‘모여라 충주로, 빠져라 다이브’를 주제로 내걸었다. 낮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활동과 공연·전시가, 저녁에는 대형 운동장에서 즐기는 콘서트와 불꽃놀이 등이 열린다.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 상점 등을 이용하고 받은 1만 원 이상의 영수증을 제출하면 물놀이, 어린이 기차, 클라이밍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기간 6월 12~15일
장소 충주종합운동장 일원
평택 실내악 축제
각 악기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음악가 40명이 모여 들려주는 실내악의 진수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김현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아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간 6월 13~21일
장소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울, 그린 소울’을 주제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9만 6000㎡(12만 평) 보라매공원에서 최장 기간(150일) 동안 이어진다. 정원에서 하는 캠핑, 독서, 음악감상부터 정원결혼식, 정원웨딩 스냅 등 새로운 ‘가든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기간 ~10월 20일
장소 보라매공원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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