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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집으로 거장의 작품이 삶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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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집으로
거장의 작품이 삶 속으로
집은 곧 사는 사람의 정체성이자 취향의 집약체다. 남다른 심미안을 지닌 페르소나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걸작과 디자인 가구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 전이 한창이다. 김환기, 박서보, 파블로 피카소 등과 같은 거장들의 걸작들을 비롯해 70여 명의 국내외 아티스트 작품 300여 점이 전시됐다.
미술관 세 개 층은 저마다의 취향이 담긴 ‘하우스’로 탈바꿈해 영상 감독, 티 소믈리에, 플랜티스트, 셰프, 갤러리스트 등 다섯 페르소나의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전시는 개인의 감각적 기호를 표현하는 공간으로서 집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다. 집이라는 친숙한 공간을 통해 예술과 조우하며 일상과 예술의 만남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들여다보자.

기간 ~5월 18일 장소 디뮤지엄



‘명랑 주교’
유흥식의 꿈과 소망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됐던 유흥식 라자로(74) 추기경.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한 교황청 핵심 인사다. 한국인이 교황청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직을 맡은 것은 유 추기경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근거리에서 활동하며 국내외 평화활동에 힘써온 그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개방적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친교의 사람’이라고도 불리는 유 추기경의 농밀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도서 ‘명랑 주교 유흥식(조선뉴스프레스)’이 출간됐다. 2023년 인터뷰 매거진 ‘톱클래스’ 9월호에 실린 김민희 편집장의 인터뷰 기사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인터뷰는 유 추기경이 한국 언론인과 진행한 최초의 본격 인터뷰였다. 유 추기경은 인터뷰에서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강조했다.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에 섰고 만나는 누구든 웃으며 온몸으로 환대했다. 이번 신간은 그가 무한히 믿는 ‘사랑의 힘’의 가치를 공유한다.

실로 놀라운 전시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섬유공예를 매개로 함께해온 작가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한데 모았다. 전통 섬유공예에서 시작해 시간이 흐르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실’이라는 공통 언어로 여전히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기간 ~5월 25일
장소 소요공간

근대한글연구소
디자인적 관점에서 한글을 재해석해 한글이 가진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조명한다. 작가들은 국립한글박물관의 소장품을 통해 근대 시기 한글의 변화를 연구하고 현재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관객은 한글의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볼 수 있다.

기간 ~6월 29일
장소 김포아트빌리지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한국미술사에서 소홀히 다뤄진 작가를 발굴하고 풍요로운 미술사를 복원하기 위해 2019년 처음 개최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이다. 이번에는 김욱규, 김종남, 신영헌 등 ‘초현실주의적 체질’을 가진 여섯 작가를 소개하며 초현실주의가 한국 미술계에 등장한 후 어떻게 이해돼왔는지 살펴본다.

기간 ~7월 6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3일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진현’과 그를 떠나보낸 아내. 경황없이 이어지는 3일간의 장례식을 무대에 올렸다. 자신의 장례를 지켜보는 진현의 시선을 통해 죽음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블랙코미디다.

기간 ~5월 25일
장소 동숭무대소극장

유령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배명순’은 ‘정순임’이란 이름으로 살다가 16년 뒤에야 본래 이름을 찾는다. 그러나 암에 걸려 무연고자로 사망한 뒤 시신 안치실에서 떠도는 유령들을 만난다.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우리 주변 무연고자들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기간 5월 30일~6월 22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움직임’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근본적인 언어다. 여섯 안무가는 끊임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주목받는, 경계에 있는, 알려진, 잊히는, 멈춰있는’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새로운 세계를 빚어낸다.

기간 5월 23~25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덕수궁 밤의 석조전
궁인의 안내에 따라 덕수궁 석조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 클래식 연주를 들으며 고종이 사랑했던 가배차(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대한제국 황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공연 관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간 ~5월 25일
장소 덕수궁

2025 드론 라이트쇼
1200~2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와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뚝섬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한강의 야경과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예술작품 같은 공연을 선사한다. 드넓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한강공원 인근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다. 

기간 ~6월 15일
장소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 (문학동네)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소설 동인 ‘월급사실주의’의 세 번째 단편소설집이다. 책 제목은 시각장애인 작가 조승리의 단편소설로 내가 꿈꾸는 일터는 어떤 곳인지 자문하는 근로자의 이야기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인 주인공은 백화점 지하에서 안마를 해주는 안마사로 고용된다. 한때는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갑질을 일삼는 백화점 직원들 탓에 최소한의 원칙만 지키며 일하게 된다. 일다운 일을 하는 것조차 벅찬 소망이 돼버린 현실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라고 읊조렸을 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버텨내는 노동자들을 위한 책이다.

이근하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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