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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향에 봄바람 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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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찾다가/ 텃밭에/ 흙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몇 년 전 초봄 섬진강으로 꽃구경을 갔다. 막 매화가 피고 있었다. 고혹적인 향기가 날 때마다 돌아보면 매화가 피어 있었다. 섬진강 자전거길 곳곳에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시가 돌에 새겨져 있었는데 위의 시 ‘봄날’도 그중 하나였다.
이르면 2월 말부터 서울에도 매화가 한두 송이씩 피기 시작한다. 매화가 피는 나무의 정식 이름은 매실나무다.
사람들이 매화나무라고도 부르는데 매실나무는 열매에, 매화나무는 꽃에 초점을 맞춘 이름이다.
매화를 여러 가지로 구분하지만 백매, 청매, 홍매로 구분하는 것이 기본이다. 꽃잎과 꽃받침 색깔로 구분한다.
매화 중 꽃잎이 하얀 것은 꽃받침 색에 따라 백매, 청매로 나눈다. 꽃받침이 붉은색이면 백매, 초록색이면 청매다.
홍매는 꽃잎 색이 붉은 것을 이른다.
3월 중순까지는 매화만 피어서 문제없지만 벚꽃도 피기 시작하면 헷갈린다. 매화와 벚꽃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이 가지에 달린 모양을 보는 것이다. 매화는 꽃이 가지에 달라붙어 있지만 벚꽃은 가지에서 비교적 긴 꽃자루가 나와 핀다. 나중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매실나무는 줄기에 바로 붙어 매실이 열리고 벚나무는
긴 꼭지 끝에 버찌가 달린다. 꽃잎 모양도 매화는 둥글둥글하지만 벚꽃은 꽃잎 중간이 살짝 들어가 있다.
매화는 향기가 진한데 벚꽃은 향이 거의 없는 것도 다른 점이다.
서울에서 매화를 감상하려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곳은 종로구 창덕궁 낙선재 앞뜰이다. 접근성이나 운치까지 포함하면 단연 최고다. 성동구 청계천 하동매실거리, 강남구 봉은사 등도 매화 하면 빠뜨릴 수 없는 명소다.

글·사진 김민철
야생화와 문학을 사랑하는 일간지 기자. 저서로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문학 속에 핀 꽃들’, ‘문학이 사랑한 꽃들’ 등 다수가 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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