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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료 1000~2000원! 쌍둥이 엄마 기자 서울형 키즈카페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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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기도 전에 네 살 쌍둥이 아이들은 “와” 하고 환호성을 내지르더니 쏜살같이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예약 확인하고 들어가야지”라는 엄마의 말에는 아랑곳 않고 이미 아이들은 미끄럼틀 위로 올라간 뒤였다.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시 제1호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이하 시립 1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집 근처에서 미세먼지나 날씨에 영향 받지 않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입장료는 한 명당 단돈 5000원 이하면 된다. 2024년 12월 31일 현재 서울시에만 55곳으로 대부분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립 1호점은 가장 먼저 생긴 곳으로 2023년 11월 22일부터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용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우리동네키움포털(icare.seoul.go.kr)에서 해야 하는데 그 다음주 화요일부터 일주일간의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3회차(오전 9시 반, 오후 1시, 오후 3시 반), 토·일요일은 3~5회차로 운영된다. 회차당 이용시간은 두 시간이다. 그러니까 수요일 2회차(오후 1~3시)를 이용하고 싶다면 일주일 전 화요일 이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가지각색 놀이 공간을 저렴하게
서울형 키즈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하다는 것이다. 1회 이용에 한 사람당 1000원, 2000원을 받는 곳이 많다. 그마저도 다둥이 가정이거나 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이면 면제다.
시설은 여느 민간 키즈카페보다 다채롭다. 시립 1호점의 경우 신체활동과 정적인 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건물 2층 높이의 탁 트인 천장에 닿을 정도로 짜인 정글짐은 스릴 만점이다. 건물 2층 높이의 미끄럼틀로 올라가는 길에도 각종 시설물이 있어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다.
55개 키즈카페는 각각 다양한 특색을 자랑한다. 관악구 난곡동점에서는 물감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립 목동점은 미디어 놀이에 특화돼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1동점은 0세부터 3세까지의 영유아만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형·누나에게 치이지 않고 도란도란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립 뚝섬자벌레점은 뚝섬한강공원에 있어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강동구 성내1동점은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인기가 매우 높다. 특히 예약이 어려워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정각에 예약을 시도해야 한다. ‘오르봉내리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도봉구 방학1동점은 신체 놀이를 하기에 적절하다. 마포구 상암동점은 건물 두 개 층에 나눠 있어 공간이 널찍하고 시설도 다양하다.
이들 키즈카페의 또 다른 장점은 전문 돌봄요원이 있다는 것이다. ‘놀이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면 보호자 없이 아이를 한 회차 돌봐준다. 갑작스러운 육아 공백이 생겼을 때 이용해볼 법하다.
이용 인원이 정해져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립 1호점의 경우 회차당 33명만 입장할 수 있다. 키즈카페마다 면적에 따라 적정 이용 정원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10명만 입장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게다가 관리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있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시설 점검이 이뤄진다.
제한 사항은 있다. 가지각색 키즈카페의 특성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세부 연령대가 대부분 정해져 있다. 영아는 이용하지 못하는 곳이 꽤 많아 예약하기 전에 반드시 이용 가능 연령을 확인해야 한다.
평일은 예약하기 어렵지 않지만 주말은 예약전쟁이 벌어진다. 예약이 시작되는 화요일 오전 9시 정각부터 최소한 화요일까지는 예약을 마치는 것이 좋다. 조기 마감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전국 어린이 우수놀이시설 선정도
기자가 ‘다둥이 행복카드’를 제시하고 예약자 확인을 마치자 그새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쌍둥이 아이들이 잔뜩 흥분한 얼굴로 나타났다. 엄마 손을 이끌고 다시 미끄럼틀로 간 쌍둥이가 각종 시설물을 장애물 넘기 하듯 올라갔다. ‘내 아이가 벌써 이런 곳을 올라간다고?’ 놀랄 새도 없이 아이들은 벌써 정상에 올라가 펄쩍펄쩍 뛰고 있다.
미끄럼틀이 높다보니 용감하게 타는 아이들도 있지만 막상 올라가서는 고공공포 탓에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도 있었다. 미끄럼틀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높은 정글짐이 있고 오른편에는 블록이나 주방놀이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기차나 장난감을 조립하는 데 열중한 아이들도 있고 블록 조립을 하다 다시 정글짐으로 달려가는 아이들도 있다.
입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피곤해진 엄마와는 달리 쌍둥이는 신이 났다. 정글짐 아래 옹기종기 앉아 있는 부모들 곁에 앉아 쉬려는 순간 아이들이 목청 좋게 엄마를 불렀다.
“엄마! 엄마! 우리 보세요! 용감하죠?”
엉덩이 붙이기가 바쁘게 다시 일어나 쌍둥이를 향해 박수를 쳐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줬다. 쌍둥이는 이쪽저쪽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며 공간을 즐기기에 바빴다. 미끄럼틀로, 그물망으로 왔다 갔다 하더니 트램펄린을 발견하고 뜀뛰기를 수백 번하다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디 있는지 몰라 두리번거리자 관리요원이 쌍둥이가 있는 곳을 가리켰다. 미끄럼틀 뒤쪽 숨겨진 공간이 캠핑장처럼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다. 쌍둥이는 장난감을 꺼내 엄마아빠와 캠핑하듯 상황극을 즐기고 있었다. 과일 장난감을 자르고 장난감 고기를 열심히 굽더니 다시 어디론가 뛰어갔다. 관리요원들은 보호자와 떨어져 노는 아이들의 엉덩이를 받쳐주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면 제지했다. 굳이 부모가 뒤따라다니지 않아도 안전해 보였다.



전국 곳곳 ‘육아 도우미’ 공공형 키즈카페
안전관리가 엄격하고 부모와 아이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덕분에 시립 1호점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전국 어린이 우수놀이시설’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선정된 놀이시설 7곳 중 하나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놀이공간을 만들고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형 키즈카페가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키즈카페가 많다. 부산, 대구 등 광역시는 물론 경기 양평군, 인천 강화군, 강원 춘천시, 경남 창녕군, 전남 여수시 등 지자체마다 앞다퉈 공공형 키즈카페를 만들고 있고 또 설립 계획을 갖고 있는 지자체도 많다. 사설 못지않은 시설에 가격도 저렴한 공공형 키즈카페가 ‘육아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효정 기자



키즈카페에서 저렴하게 육아를!
서울형 키즈카페처럼 전국 곳곳에는 공공형 키즈카페가 있다. 각자 예약 시스템이 다르고 이용 가능 대상·연령은 물론 이용 요금도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이용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형 키즈카페의 경우 우리동네키움포털(icare.seoul.go.kr)에서 ‘서울형 키즈카페 예약’을 찾아 예약할 수 있다.
키즈카페에 대한 안내는 ‘이용안내’에서 확인하고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단 모든 키즈카페는 이용 전 예약자 확인을 거친다. 주민등록등본 등 아이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또 ‘노쇼’ 시에는 일정 기간 이용을 하지 못하는 등의 페널티가 있기 때문에 예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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