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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관광을 빛낸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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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행궁동 등 2024 ‘한국 관광의 별’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2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2024년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고 올해를 빛낸 ‘한국 관광의 별’ 11곳을 발표했다. ‘한국 관광의 별’은 국내 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국내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지와 기여자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관광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의 관광지에는 경기 ‘수원화성&행궁동’이 선정됐다. 신규 관광지에는 ‘대구 간송미술관’이, 열린 관광지에는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이 선정됐다. 올해는 융·복합, 인구감소 대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새로운 관광 흐름를 반영해 ▲융·복합 관광 콘텐츠 ▲지역 성장 촉진 콘텐츠 ▲친환경 관광 콘텐츠 ▲동반성장 콘텐츠 ▲관광 혁신 콘텐츠 등 5개 분야를 신설했다. 또한 민간 분야에 대한 시상을 확대해 총 9개 분야 11개를 시상했다. 융·복합 관광 콘텐츠에는 ‘제주도 해녀의 부엌’과 경북 ‘안동 맹개마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역 성장 촉진 콘텐츠는 인천 ‘강화 협동조합 청풍’과 강원 ‘동해문화관광재단’, 친환경 관광 콘텐츠는 전남 ‘완도 청산도’, 동반성장 콘텐츠는 ‘대전 성심당’, 관광 혁신 콘텐츠는 ‘오렌지스퀘어’, 한국 관광 홍보 미디어는 ‘한국교육방송(EBS) 한국기행’이 각각 뽑혔다.





신규 관광지에 ‘대구 간송미술관’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수원화성&행궁동’은 도심 속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전통적 매력과 근현대의 시간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주민과 로컬크리에이터, 지역 상권이 참여해 수원화성과 행궁동만의 특색을 담은 유·무형 관광자원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행궁동 카페거리, 공방거리, 맛촌거리, 통닭거리, 로데오거리, 전통시장 등 오랜 시간을 간직한 골목들이 모여 ‘행궁마을(수원화성&행궁동)’이라는 확장된 개념의 관광지가 됐다. 또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공동재현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 곳이자 다수의 드라마 촬영 장소로서 풍부한 관광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신규 관광지로 뽑힌 ‘대구 간송미술관’은 올해 9월 개관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담은 다양한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상설 전시공간이다. 전통 지류문화유산의 수리·복원 과정을 보여주는 ‘보이는 수리복원실’과 전문 해설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초부터 석 달간 열린 개관 기념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는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을 선보이며 22만 4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열린 관광지에 이름을 올린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경기 유일의 내만 갯골과 도심에서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유일무이한 경관을 만나볼 수 있는 관광지다. 문체부의 열린 관광지 사업을 통해 공원 전반에 무장애 동선 연결을 위한 데크 정비 및 장애물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할 수 있는 피크닉존 등을 구성하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를 운영하는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융·복합 관광, 친환경 관광 콘텐츠 신설
신설된 융·복합 관광 콘텐츠에는 ‘제주도 해녀의 부엌’과 경북 ‘안동 맹개마을’이 선정됐다. ‘제주도 해녀의 부엌’은 2019년 문을 열어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극장식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미식 경험이 아니라 해녀들의 삶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된다. 20대 청년 예술가부터 90대 고령 해녀가 함께 모여 해녀라는 직업군을 문화적 관점으로 풀어내며 어촌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안동 맹개마을은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는 오지 마을이다. 2007년 귀농한 ‘농업회사법인 밀과 노닐다’의 박성호 대표 부부가 터를 잡고 가꿔온 체험 휴양마을이다. 연간 7000명 이상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찾고 있다. 청량산과 낙동강, 메밀밭 등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맹개마을은 약 9만 9000㎡(3만 평)의 농장에 친환경 밀과 메밀 농사를 바탕으로 전통 소주를 제조하며 농장체험(팜스테이)을 비롯한 체험 위주의 농촌 휴양관광을 운영하는 융·복합 관광의 선진사례다.
지역 성장 촉진 콘텐츠는 소도시 오래 머물기, 관계 인구 증대 등에 기여한 관광 콘텐츠가 선정됐다. ‘강화 협동조합 청풍’은 강화도 주민·청년·예술가 등이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힘을 합쳐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대표 체류형 관광 상품인 ‘잠시섬’을 통해 주민과 함께 강화도 일상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여행자 플랫폼을 중심으로 주민과 만나고 소통하는 ‘어서 와, 이런 동해는 처음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해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프로그램인 ‘여행자 식탁’, 이주민들이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삶을 알려주는 ‘여행스케치 인(IN) 동해’ 등 동해시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완도 청산도’는 지역 환경이나 생물 보호에 이바지한 친환경 관광 콘텐츠에 선정됐다.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선정된 청산도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느린 삶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청산도는 지역사회의 소득 창출을 위한 주민 주도형 관광상품, 플로깅(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동반성장 이끈 ‘대전 성심당’
지역, 업계 등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관광 발전에 도움을 준 동반성장 콘텐츠 부문에는 ‘대전 성심당’이 이름을 올렸다. 성심당 본점이 자리한 대전 은행동 상인회와 협업해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르게 하는 상생 사업과 빵 축제 후원 등을 통해 대전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통해 연간 1200만 명의 성심당 방문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입시키며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등 ESG를 실천하고 지역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관광 혁신 콘텐츠 분야는 혁신적 기술이나 아이디어로 관광서비스를 새롭게 발굴하거나 개선한 민간기업을 선정한다. ‘오렌지스퀘어’는 국내 최초로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을 카드 한 장에 탑재한 방한 외국인 전용 일체형(올인원) 선불카드인 ‘와우패스(WOWPASS)’를 개발했다. ‘와우패스’는 15개 통화로의 원화 환전을 지원하고 가계부, 더치페이 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장벽을 없애고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한국 관광 홍보 미디어 분야 수상자 ‘한국교육방송(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 문화,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정미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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